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콩팥이 나빠졌다는 지표 중에 비교적 일찍 나타날 수 있는 신호가 단백뇨입니다.
콩팥에는 노폐물과 수분을 내보내는 동시에 몸속에 필요한 적혈구, 단백질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사구체가 있는데 이 사구체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에서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도 하루에 150mg 미만의 단백뇨가 배설될 수 있긴 하지만 이러한 경우를 단백뇨라고 하진 않으며, 1일 배설되는 단백뇨가 150mg이 넘어갈 경우를 의학적으로 단백뇨라고 이야기합니다.
단백뇨는 신장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인자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1000mg, 2000mg의 높은 단백뇨가 나오더라도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흔히 육안적으로 소변 거품이 많아진다고 하지만 이는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단백뇨는 1차적으로 소변 스틱을 통해 기본적인 검사를 할 수 있으며 일반인들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단백뇨 스틱 종류
단백뇨 스틱은 다양한 회사 제품이 있습니다.
영동제약 유리스캔(Uriscan), 한국 애보트 유로칼라(Urocolor), 디에프아이 유린케어 등등
그리고 해당 제품군들은 다시 소변으로 몇 가지를 확인할 수 있냐로 1종, 2종, 4종, 7종, 10종까지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1종 : 단백질
2종 : 포도당, 단백질
4종 : 포도당, 단백질, pH, 잠혈
7종 : 잠혈, 빌리루빈, 우로빌리노겐, 케톤체, 단백질, 포도당, pH
10종 : 잠혈, 빌리루빈, 우로빌리노겐, 케톤체, 단백질, 아질산염, 포도당, pH, 비중, 백혈구
콩팥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단백질이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단백질만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여도 상관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처음엔 멋모르고 7종을 구입했지만 실상 자세히 보는 수치는 단백질 그리고 잠혈 정도라서 지금은 1종 혹은 4종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 중입니다.
단백뇨 스틱 비교


다양한 회사의 소변 스틱을 사용해 본 결과 제품마다 장단점들이 있었습니다.
영동제약은 모든 검사항목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았으며 애보트의 경우엔 단백뇨가 trace부터 2+까지 정확히 육안으로 감별이 어려웠고 디에프아이 제품의 경우엔 검사 결과가 너무 느리게 나타나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기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뇨입니다.
따라서 단백뇨를 육안적으로 얼마나 잘 확인할 수 있느냐가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영동제약 제품이 단백뇨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1+와 2+를 구분하기에 좋았습니다.
단백뇨가 나오시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분기점은 1+와 2+이기 때문에 특히 이 두 가지의 구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백뇨 스틱 사용법


1. 먼저 중간뇨 30~50 mL 정도를 소변컵에 담습니다. 소변컵은 종이컵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2. 소변컵에 진단 스틱을 1초 동안 넣었다가 빼줍니다.
흐르는 소변에 스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 시약이 씻겨 내려가 판독 결과가 다를 수 있으니 소변컵을 이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3. 시약이 묻은 스틱을 사진처럼 위로 향하게 하여 화장지 위에 올려 둡니다.
시약이 묻은 스틱에 과다한 소변이 있으면 시약 패드 간에 화학물질이 상호 작용하여 잘못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절한 소변에 있도록 화장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60초 후 직사광선을 피해 밝은 빛에서 육안으로 비색표와 비교하여 판정합니다.
비색표와 다를 경우 유사한 색으로 판정하면 되며 60초 후에 색 변화는 진단적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단백뇨 스틱 사용시기
가장 좋은 뇨스틱 검사시간은 아침 첫 소변입니다.
일어나자마자 보는 소변이 적당히 농축되어 있는 소변이기 때문에 나름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백뇨 스틱 수치 해석
단백뇨 수치 | 1회 소변 농도 | 1일 추정 단백뇨양(UPCR) |
Trace | 5~20mg/dL | |
1+ | 30mg/dL | 0.5g/day 이하 |
2+ | 100mg/dL | 0.5~1g/day |
3+ | 300mg/dL | 1~2g/day |
4+ | 1000mg/dL 이상 | 2g/day 이상 |
단백뇨 스틱은 임의뇨를 통해 측정하게 되며 병원에서 하는 정량검사와 다르게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단순히 참고한다는 느낌으로 해석을 하시면 되는데요.
먼저 병원에서 단백뇨를 측정하게 되면 1+, 2+ 이런 식으로 설명하기보다 몇 g의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는 식으로 설명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해당 수치는 UPCR, Urine Protein/Creatinine Ratio로 병원 역시 하루 동안 단백뇨가 얼마가 나오는지 24시간 동안 뇨를 받아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의뇨의 UPCR을 이용하여 환자의 하루 단백뇨양을 추정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UPCR은 보통 요단백 농도 g / 요크레아티닌 농도 g를 사용하여 g/g 단위 갖게 되며 간혹 병원마다 mg/g 단위를 쓰기도 합니다.
UPCR 수치 | 단계 |
0.2 g/g 미만 | 정상뇨 |
0.2 ~ 0.5 g/g | 미세 단백뇨 |
0.5 g/g 이상 | 현성 단백뇨 |
미세 단백뇨까지는 콩팥이 나빠지는 속도가 미미하지만 현성 단백뇨부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UPCR이 0.5g/g 이하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뇨 스틱으로 따지면 1+까지가 해당됩니다.
위에서 단백뇨 스틱이 1+와 2+ 구분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며 측정하였을 때 2+가 나온다면 단백뇨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백뇨 스틱이 1+라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미세 단백뇨여도 어쨌건 단백뇨가 나온다는 것은 내 신장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추가로 단백뇨 스틱은 소변이 묽어지면 실제론 더 많은 단백뇨가 나오는 중이더라도 1+로 측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뇨의 중요성

단백뇨가 나온다는 것은 콩팥이 나빠질 예정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지표입니다.
대게는 콩팥기능이 떨어지는 것보다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되는 것을 미리 알려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백뇨가 많이 나오면 적게 나오는 사람보다 콩팥병이 빨리 나빠집니다.
즉 콩팥병이 있다는 소견이기도 하고 많으면 많을수록 빨리 나빠질 거야라고 얘기하는 소견이기도 한 것이죠.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백뇨가 증가할수록 말기신부전이 있을 확률(=투석을 하게 되는 비율)이 비례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심장병이 생길 확률도 34% 이상 증가, 뇌졸중, 뇌혈관질환 등 전체 사망률도 증가하였습니다.
단백뇨 원인
단백뇨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과도한 운동 후, 고열, 스트레스나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시적 단백뇨의 경우엔 재검사시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며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질환에 따른 단백뇨의 경우엔 주기적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가 해당됩니다.
1. 사구체성 단백뇨 : 사구체 모세혈관벽의 이상으로 발생한 단백뇨, 사구체 신염 종류로는 IgA신염, 미세변화신증후군, 막성사구체신염,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FSGS) 등이 있습니다.
2. 세뇨관성 단백뇨 : 작은 분자의 단백질을 재흡수하는 근위세뇨관의 이상으로 발생한 단백뇨
3. 과생산성 단백뇨 : 다량의 저단백물질이 혈액 내에 증가하여 발생한 단백뇨
단백뇨, 사구체신염 환자 콩팥관리
단백뇨로 내원하면 병원에서 일차적으로 처방되는 것이 ARB(Angiotensin2 Receptor Blocker) 계열의 혈압약입니다.
ARB계열 혈압약은 콩팥의 거름망인 사구체로 가는 혈액의 압력을 줄여 단백질이 오줌으로 덜 빠지도록 하는 원리를 갖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단백뇨가 줄어들면 신장생존율이 증가한다는 여러 임상시험들이 있으므로 처방이 된다면 혈압이 높지 않더라도 꾸준히 복용을 해야 합니다.
사구체신염으로 단백뇨가 나온다면 콩팥에 염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염증을 없애는 방법은 바로 음식인데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든 현미,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려고 노력하세요.
그리고 대표적인 항산화제인 비타민C 등을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과량의 비타민C는 오히려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500mg 정도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콩팥건강비타민에서 판매되는 비타민C의 경우 리포좀 비타민C로 속 쓰림이 적고 적절한 용량인 500mg을 함유하고 있어 저의 경우엔 해당 제품의 리포좀 비타민C를 복용 중입니다.
이외에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여 단백뇨 치료 10가지 수칙과 권장 단백질을 섭취하려고 노력하시면 좋습니다.
단백뇨 치료 10가지 수칙과 권장 단백질 섭취량
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오늘은 단백뇨 환자가 약을 먹는것 이외에 해야할 10가지 수칙과 저단백식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0가지 수칙부터 봐보겠습니다. ◇단백뇨 치료 10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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