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맛집 추천 la merenda 후기

 

여기는 니스의 유서깊은 호텔 네그레스코 에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을 오래동안 이끌던 쉐프가 나와서 차린 니스 가정식집입니다. 인스타 디엠으로 출국전에 예약했구요 일주일 전에는 하셔야 할것 같아요~ 장사 무지 잘됩니다 ㅋㅋㅋ 제가 먹을때는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 식사하더라구요~ 공간 엄청 좁고 옆테이블이랑 거의 합석하다 싶이 하지만 쉐프님 이력에 끌려 가게되었습니다~ 후기 찾아볼때 사진상으로는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없어서 그냥 많이 본거 같은걸로 시켰는데요.

메뉴판이구요.

우선 첫번째 sardines farcies 15유로

정어리인데요 ㅎㅎ 구운거지만 고등어튀김먹는 기분이었습니다~ 근데 저랑 제 친구 둘다 등푸른생선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호불호 강할것 같은게 누군가는 짜고 비리다고 생각할것 같거든요 ㅋ 근데 전 식전빵에 올리브유 듬뿍뿌려서 저거에다가 레몬뿌려서 같이 먹는데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두번째는 바질 파스타 (pates au pistou) 15유로

이거 진짜 의외로 엄청 맛있어요!!! 저 사실 바질페스토 다 거기서 거기라고 느끼는 사람인데 ㅋㅋ 친구도 사진볼땐 소스연해보인다고 기대 안했는데 너무 고소하고 한국인의 사랑 마늘향이 적당히 퍼지는게 진짜 근 몇년중에 젤 맛있는 파스타!!

무엇보다 식감이 예술이에요!! 생면파스타 느낌인데 또 씹는 맛이 있는게 건면 같기도 하고 아리쏭 but jmt. 양이 작아보이는건 친구랑 쉐어한다니깐 첨부터 저렇게 나눠서 서빙해줘서 그래요👍 이런서비스 너무 좋아요👍👍

이것도 쉐어라 양이 절반이에요

daube de boeuf ~~ 20유로

저는 사실 저런식의 고기가 뭉게지는 조리법을 안좋아해요 ㅋㅋ 그래서 걍 먹었구요 ㅎㅎ 친구는 부드러운거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니쉬 감튀 정말 맛있어서 그거랑 먹느라 그래도 싹싹 비웠네요 ㅎㅎ

마지막 크림브륄레 같은 바닐라크림 디저트 8유로

비밀이야님 블로그에서도 디저트는 먹지 않는걸로.. 라고 포스팅 하셨는데 ㅋㅋㅋㅋ 저희도 별로… 전 와인에 취해서 코가 막혀서 그냥 먹었는데 친구말로는 달걀비린내가 심하데요 ㅠㅠ

이렇게 시켜서 글래스 와인 화이트 레드 2잔 14유로까지 총 72유로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니스에서 정말 착한가격에 잘 먹고온거 같아요 ㅎㅎ 여직원은 정말 따뜻하게 친절했고 남직원은 영어도 잘하시고 메뉴 설명 요청하면 영어로 잘 설명해주시고 프로페셔널 하더라구요. 그리고 부를때마다 윙크하시던게 기억에 많이 남는 꽃중년이십니다 ㅋㅋㅋ

이집에서 젤 인상깊었던건 무엇보다 스피드 였어요 ㅋㅋㅋ 가게는 정말 협소한데 그래도 손님이 20명정도 한공간에 있고 서빙 두명 주방 두명인데 다 먹으면 바로 치워주시고 바로 다음 음식나오고!!! 저희 옆테이블은 3메뉴 다 먹는데 33분 걸렸구 저희는 4메뉴 다 먹는데 40분 걸렸습니다ㅋㅋ 이정도면 스피드의 민족 한국보다 매끄럽고 빨라서 피곤한 몸 이끌고 나온터라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