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으시고 결과표를 받았을 때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많이들 약국에서 물어보십니다.
이번 포스팅은 건강검진결과 나온 간 관련 수치들에 대해 완전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간 수치 정상범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검사항목 | 임상참고치 | 단위 | 임상적 의의 |
Total Protein | 6.0 ~ 8.3 | g/dL | 간질환, 영상상태, 만성염증 |
Albumin | 3.8 ~ 5.3 | g/dL | 간질환, 신장질환 |
Globulin | 2.0 ~ 3.3 | g/dL | 간질환 |
A/G ratio | 1.3 ~ 2.0 | ratio | 간질환 |
Total Bilirubin | 0.3 ~ 1.2 | mg/dL | 폐쇄성황달, 담석, 간질환 |
GOT(AST) | 4 ~ 40 | U/L | 간질환 < 심장질환 |
GPT(ALT) | 4 ~ 35 | U/L | 간질환 > 심장질환 |
γ-GTP(GGT) | 5 ~ 35 | U/L | 알콜성 간장애, 지방간, 만성간염 |
ALP(Alk phosphatase) | 92 ~ 290 | U/L | 간질환, 폐쇄성 황달, 근골격계 질환 |
CK(CPK) | 43 ~ 165 | U/L | 심장, 근육계 질환 |
그럼 하나씩 주요한 검사 항목부터 수치가 말해주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는 간, 심장(심근)에 주로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안에 존재하여 대사가 활발한 장기에서 AST가 많이 발견됩니다.
미토콘드리아에 효소가 존재하므로 간 손상 초기에는 유출이 되지 않다가 미토콘드리아까지 손상이 되면 혈중 AST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주로 알코올과 상관관계가 높아 알코올성 간염이 심해지면 AST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술이 미토콘드리아에게 주는 대미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심근경색 등 심장세포 손상 시에도 AST 수치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AST는 신장, 근육, 뇌, 적혈구 등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AST만 높다고 이것만 가지고 어디가 안 좋다고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이사, 김장 등 무리한 근육 사용으로 AST 수치만 올라갈 수 도 있습니다.
2. ALT(Alanine aminotransferase)
ALT는 간에 유독 많이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간 특이적이라 AST와 차이가 있죠.
ALT는 AST에 비해 간세포 내에 양은 적지만 이상이 있을 시 간세포 내 세포질에 존재하여 먼저 이상 신호를 보냅니다.
대부분의 간질환에서는 ALT가 AST보다 높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바이러스성 간질환의 경우에 비교적 AST에 비해 높게 나옵니다. 하지만 특정 간질환에서는 반대로 AST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AST/ALT의 비율을 보아야 간질환의 유무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수치 | AST/ALT | 진단 가능 질환 |
고도 증가 (500 U/L 이상) |
AST>ALT | 간허혈(쇼크), 전격성 간염, 초기 급성 간염, 초기 바이러스 간염, 급성 순환 부전, 황달 초기 |
AST<ALT | 진행기 간염, 진행기 바이러스 간염, 황달 중기 이후 | |
중등도 증가 (100 - 500 U/L) |
AST>ALT | 알코올성 간염, 담즙울체, 간경변증, 근질환, 용혈성 질환, 심근경색 |
AST<ALT | 만성 간염 | |
경도 증가 (~150 IU/L) |
AST>ALT | 간경변, 간암 말기, 저영양성 지방간, 폐쇄성 황달 |
AST<ALT | 만성 간염, 간암 초기, 과영양성 지방간 | |
저하 | 예후가 안좋은 간기능 부전 |
3. ALP(Alkaline phasphatase)
간세포와 담소관 사이(담도), 골, 태반, 소장점막, 신장근위세포에 세포막에 존재합니다.
공복을 유지해야 소장 점막에서 나오는 ALP가 줄어듭니다. 피검사 시 공복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죠.
아연은 ALP의 cofactor로 사용되어 혈중 아연이 감소하면 ALP 역시 줄어들 수 있습니다.
ALP가 증가하는 원인은 장염, 위장관 장애, 골연화증, 만성 신부전, 침윤성 간질환(백혈병, 간결핵, 림프종 등), 전이성 간질환(대장암의 간 전이), 갑상선기능 항진 등이 있습니다.
다른 지표는 정상인데 ALP만 높은 경우는 뼈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ALP가 정상수치보다 3배 이상 높고 AST, ALT에 비해 ALP만 높을 경우엔 담즙 정체로 인한 담즙 배출 문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ALP가 3배보단 낮게 높은 경우엔 비특이적으로 간염, 간경변 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ALP는 골형성 지표이기도 합니다 ; Osteocalcin
조골세포가 활성화되면 ALP가 증가하게 되어 성장기 어린이, 임신 말기에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도 ALP가 높아질 수 있는데 파골세포의 활성이 증가하여 보상작용으로 조골세포 역시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GGT(Υ-glutamyltransferase; 남 10~50, 여 9~32)
GGT는 간, 신장, 췌장, 비장, 심장, 뇌 등에 존재합니다. 간에서 AST, ALT 보다 더 알코올에 민감하게 수치가 올라갑니다.
또한 GGT 증가는 담도 폐쇄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GGT가 올라간 경우
(1) 담도 폐쇄 시 200 이상으로 높게 나옵니다. ALP 역시 담도와 관련 있으니 같이 오른 경우 담도폐쇄를 의심해 보세요.
(2) 술, 약물(와파린, 간질약),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비만, COPD, 신질환, 지방 간 시에도 100~200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COPD는 폐 염증성 질환으로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GGT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GGT 정상, ALP 증가된 경우 : 뼈 관련 질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GGT 증가, ALP 정상인 경우 : COPD, 급격한 무리한 운동, 약물 복용, 알코올로 인한 손상
cf) 알코올로 인한 손상 시 : AST/ALT≥2, GGT는 증가
5. Bilirubin
빌리루빈은 헤모글로빈의 Heme의 노폐 산물입니다.
수명이 다한 적혈구는 비장, 간, 골수의 RES(Reticuioendothelial system)에서 파괴가 됩니다.
총빌리루빈은 포합빌리루빈 + 비포합빌리루빈을 합쳐 계산합니다.
1) 포합형 빌리루빈 증가 : 현재 빌리루빈이 배설이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간 장애, 담즙 정체, 유전병(Dubin-Johnson, Rotor)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비포합형 빌리루빈 증가 : 적혈구가 부서지는 용혈성 질환, 간으로의 운반 장애(포합 장애), Shunt(간 경화 등으로 인해 간을 건너뛰고 심장에 혈액 공급), 유전장애, 갑상선 이상, 심부전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6. Albumin (3.5~4.5g/dl & 총 단백 6.5~8.5g/dl)
알부민은 간기능 중 합성 능력을 보는 지표입니다. 알부민이 줄었다는 것은 현재 간에서 제대로 알부민 생성을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혈청 단백질의 50%가 알부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투압 유지나 주요 물질의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낮으면 팔, 다리가 퉁퉁 붓고 복수가 찰 수 있습니다.
간 이외에 영양실조, 신증후군, 단백소모성 장병증, 만성 소모성질환(폐병증)에서도 알부민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상 건강검진 결과 나오는 간 수치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 자료는 참고 자료일 뿐 정확한 결과는 담당 의사분과의 상의가 중요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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