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약국에서 판매하는 인공눈물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인공눈물 성분별 종류
안구건조증은 원인과 심한 정도에 따라서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기본치료 방법은 인공눈물의 사용입니다.
눈물과 가장 유사하면서 자극이 적고 보습 효과가 뛰어난 성분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고 현재 시중에 다양한 성분의 인공눈물이 있습니다. 각 성분별로 정리해 보고 특장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활제와 연화제
성분은 크게 윤활제와 연화제로 나뉘어집니다.
윤활제 | 연화제 |
히프로멜로오스(HPMC),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폴리에틸렐글리콜, 폴리소르베이트, 포비돈 등 | 라놀린, 미네랄오일, 카보머, 세트리마이드 |
윤활제는 주변의 수분을 잡아두는 보습제 역할을 하며 안구 표면을 부드럽게 하고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시판되는 인공눈물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연화제는 기름이나 지방 성분으로 그자체는 습윤 효과가 없지만 눈의 가장 위층에서 보호막을 형성해서 수분이 날라가는 것을 막는 증발 방지 효과가 있습니다. 주로 연고나 겔 형태의 인공눈물이 해당됩니다. |
1. 히프로멜로오스(HPMC : hydroxypropylmethylcellulose) : 눈물의 점도 증가, 머무르는 시간 증가
히프로멜로오스는 안구표면을 코팅해서 보호하는 고분자 물질입니다. 눈물의 점도를 증가시켜서 머무르는 시간을 증가시켜 주는데요. 따라서 끈적거리는 느낌이 있고 시야 흐림 유발 가능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수성층이 부족한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입니다.
아이리스, 티얼즈내츄럴프리 점안액 | 이지드롭 점안액 |
히프로멜로오스, 덱스트란 | 히프로멜로오스, 글리세린, 폴리에칠렌글리콜 |
1회 1-2방울, 1일 수회 사용 |
2.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 수분을 끌어들여 눈물층을 두껍게
고분자 물질로써 수분을 끌어들여 눈물층을 두껍게 해주는 성분입니다. 수성층 부족한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시중에 제품이 가장 다양합니다.
리프레쉬티어즈점안액 | 눈앤 점안액 |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 |
1회 1-2방울, 1일 수회 사용 |
3. 트레할로스 : 단백질과 결합하여 수분 증발 억제, 보습작용 탁월
트레할로스는 식물로부터 추출되었습니다. 두분자의 포도당이 글리코사이드 결합으로 이루어진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비독성, 비환원성 당류입니다.
단백질과 결합하여 수분 증발을 억제해 주어 보습작용이 탁월합니다. 산화적 손상과 건조 자극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상처를 치유합니다. 따라서 손상된 각막의 염증 및 반흔 형성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감소시키죠.
트레할로스는 단백질계 약물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에겐 금기입니다. 시중 제품에는 히알루론산이 첨가제로 함유된 것들이 있습니다.
아이톡 점안액 |
트레할로스수화물 |
1회 1방울 1일 수회 점안 |
판매가격 : 1만원 |
무보존제 제품 |
4. 폴리에틸렌글리콜(PEG) : 눈 표면 보호막 형성, 눈물의 증발 방지
폴리에틸렌글리콜은 눈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주고 눈물의 증발을 방지해 주는 성분입니다. 또 염증이나 자극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포비돈, 덱스트란 등과의 복합제인 클리어드롭 점안액이 있습니다.
5. 히알루론산 : 수분과 결합하여 보습효과
히알루론산은 피부 보습, 탄력으로 화장품에도 많이 쓰는 성분이죠. 구조식을 보면 OH 수산화기가 많아 친수성을 띄어 주변에 물을 많이 함유할 수 있어서 뛰어난 보습효과를 나타냅니다.
히알루론산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물질로 눈물 점액층의 주성분입니다. 점도가 높아서 눈 표면에서 오랫동안 지속이 되고
수분과 결합해서 보습효과가 아주 뛰어난 성분입니다. 손상된 각막과 결막 상피의 재생을 촉진해 주고 눈 표면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죠.
히알루론산 점안액은 다른 점안제와 동시 투여하지 않고 다른 점안제 사용 30분 후에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점액성 물질이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점안제를 여러 개 넣어야 한다면 제일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계 약물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 금기입니다.
히알루론산의 장점은 농도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시중에는 0.15%, 0.18%, 0.3% 까지 있습니다.
고농도가 확실히 보습, 상피재생에 탁월합니다. 하지만 제형이 되직해지고 농도가 높아질수록 끈적해지고 점안시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릿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6. 포비돈 : 눈물의 증발 방지
눈물의 점도를 증가시키고 보호막을 형성하여 눈물의 증발을 방지해 줍니다. 주로 점액층에 작용해서 상피세포를 보호해 주는데요.
점안액에 사용하는 포비돈은 빨간약 포비돈과는 아주 다른 성분입니다. 빨간약 포비돈은 요오드랑 결합된 복합제로 요오드가 살균효과를 나타냅니다.
티어드롭 점안액 | 옵타젠트 점안액 |
포비돈 | |
1회 1-2방울 1일 4-5회 사용 | |
하드렌즈 착용 시도 사용 가능합니다. |
7. 유기지방성분 : 라놀린, 세트리마이드, 카보머
이 성분들은 점도가 높아 눈 표면에 오래 지속됩니다. 따라서 눈물의 지질층 유지에 효과적이죠.
하지만 끈적거림, 시야 흐림 등의 부작용 때문에 취침 시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리포직점안겔, 리포직이디오점안겔 | 듀라티얼즈 안연고 |
카보머 | 라놀린 |
5000원 | 5000원 |
1회 1방울, 1일 2-5회 | 소량(0.5cm)을 결막낭 내에 투여 |
리포직이디오점안겔은 1회용 겔제로 리포직점안겔보다 점성을 낮춰 낮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8.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 단순 눈물 보충, 소프트렌즈, 하드렌즈 착용 시 사용가능
염화칼륨, 염화나트륨은 눈물 증발 방지나 유지가 아닌 단순히 눈물만 보충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다른 성분과 달리 소프트렌즈, 하드렌즈 착용 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짜리 염화나트륨은 삼투압차이를 유발하여 수분을 표면으로 끌고 오는데요. 각막 표면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각막 부종을 완화시켜 줍니다. 필라멘트 각막염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프렌즈 아이드롭 순,쿨,쿨하이 | 루핑 |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포도당 |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히프로멜로오스 |
6000원 | 10000원 |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복합 점안제는 쎈쥬씨엘, 큐티스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프렌즈아이드롭은 눈에 영양 공급을 위해 포도당을 추가하였고 루핑점안액은 인공눈물이 오랫동안 머물도록 히프로멜로오스를 추가했죠. 이외에 아이리스플러스점안액은 콘드로이친까지 추가하여 각막 보습 효과를 더했습니다. |
9. 폴리소르베이트
눈물의 점액층을 보충해 줍니다. 계면활성제의 일종으로 점액질을 안정화시키며 폴리소르베이트 + 레티놀이 혼합되어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아이듀점안액이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되는 성분
이번에는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되는 성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타민A
점액층 생성하는 술잔세포 발달에 필요하므로 비타민A 함유한 눈 영양제 복용 시 안구 건조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있는 다양한 영양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임팩타민 A+, 토비콤, 종근당 뷰티아이루테인, 경남루테인지아잔틴 등
2.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한 각막, 결막 미세손상
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의 혼합물로 쉽게 말해 DNA 조각 성분입니다. 연어 등의 정소에서 분리해서 정제한 성분으로 연어주사 성분으로 유명하죠.
다양한 원인에 의한 각막과 결막의 미세손상, 불편감, 피로감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성장인자 촉진, 조직 재생 및 항염 작용도 있습니다.
마이드롭 점안액, 리클란 점안액, 리안점안액 등 | |
12000원 | |
1일 2-4회, 1회 2-3방울 점안 |
정리해 보면
보존제 성분에 민감하면 일회용 인공눈물
눈물만 보충하고 나자 하면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점도가 낮고 끈적거림 덜한 것 폴리비닐알코올
점도 증가시켜 주는 것 히프로멜로스 포비돈 히알루론산
작용시간이 긴 인공눈물, 취침 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라놀린 히프로멜로스 세트리마이드 카보머
소프트렌즈 사용 시 벤잘코늄 함유한 인공눈물 피함
단백질계 약물 과민반응 시 트레할로스, 히알루론산 성분 피함
비타민A도 안구건조증에 도움
Q. 약국에서 구매하는 인공눈물과 처방전을 받아 구매하는 인공눈물은 무슨 차이인가요?
금액적 차이 말고는없습니다. 처방전을 통해 받는 인공눈물은 히알루론산 성분인데 현재 히알루론산 성분의 점안액은 전문-일반의약품 동시분류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지만 일반의약품 히알루론산은 현대약품의 히알핑점안액을 제외하고는 없고 그마저도 잘 없습니다. 따라서 히알루론산 성분은 자연스레 처방을 받아야지만 쓸 수 있다고 인식이 되어있기는 하죠.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의 처방은 각결막 상피장애를 비롯해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건성안증후군과 같은 내인성 질환, 수술 후, 약제성,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에 허가가 나있습니다. 위 질환으로 처방을 받으면 본인부담금 30%로 구매하실 수 있죠.
인공눈물 성분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따라서 꼭 히알루론산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성분의 인공눈물을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외에 인공눈물 관련하여 몇 가지 자주 하는 질문들을 적어보았습니다.
Q. 일회용 인공눈물 한 번만 사용하고 버려야 하나요?
원칙상 한 번에 다 쓰고 버려야 합니다. 투입구 주변 오염 위험성이 있고 보존제가 함유 안되어 있기 때문이죠.
Q. 인공눈물 장기간 계속 점안하면 눈물이 더 안 나온다는데 맞나요?
계속 점안해도 괜찮습니다. 로션을 계속 바르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듯이 인공눈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안구건조증시엔 계속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완치가 아님 관리의 개념
Q. 인공눈물을 다른 안약들과 같이 사용할 수 있나요?
최소 5-10분 이상 간격을 두고 점안하시면 같이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은 30분 정도 간격을 두고 쓰면 됩니다. 따라서 인공눈물은 다른 안약과 같이 사용하셔야 한다면 가장 마지막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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