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플루자 가격, 아연과 함께 드시면 안됩니다, 조플루자정 20mg, 40mg 효능, 성분, 작용기전, 부작용, 타미플루와 비교, 실비적용 등

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조플루자는 지난 2019년 11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신약으로, 지난 20년간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일한 약이었던 타미플루를 이을 차세대 독감 치료제입니다.

조플루자는 5일 간 하루 2회 복용해야 했던 타미플루의 복용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증상 발현 48시간 내 1회만 복용하면 됩니다. 작용 기전 역시 바뀌었는데 이번 포스팅에선 이러한 조플루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플루자(Xofluza) 성분

조플루자정 20, 40 밀리그램: 1 정 중
유효성분: 발록사비르 마르복실(별규) 20, 40 mg
동물유래성분: 유당수화물 (기원동물: 소, 사용부위: 우유)
기타 첨가제: 미결정셀룰로오스, 스테아릴푸마르산나트륨, 오파드라이흰색 03A48081, 크로스카멜로오스나트륨, 탈크, 포비돈

발록사비르 마르복실 작용기전

체내에 독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바이러스는 증식을 위해 숙주세포를 속여 새로운 바이러스 복제본을 만드는데 필요한 바이러스 단백질을 생성합니다. 이 과정을 캡 스내칭(Cap-snatching)이라고 하는데 그동안은 연구가 어려워 발전이 없다가 2014년 단백질 분자 연구가 가능해지자 로슈와 일본 시오노기제약은 이 캡 스내칭 과정에서 엔도뉴클레아제(endonuclease)를 억제하는 물질을 발굴하고 발록사비르라고 명명했습니다.

왼 : 발록사비르 (active form), 오 : 발록사비르 마르복실 (prodrug form)

발록사비르 마르복실은 전구약물로 체내에 들어오면 가수분해되어 활성형인 발록사비르로 전환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활성형이 된 발록사비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요한 캡-의존성 엔도뉴클레아제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합니다.

조플루자 복용법

조플루자는 음식물 섭취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으나, 다원자가 양이온을 함유한 완하제, 제산제 또는 철, 아연, 셀레늄, 칼슘, 마그네슘을 함유한 경구 보조제는 이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복용은 아래 용법, 용량에 따라 복용하면 됩니다.

1.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 이내에 이 약을 단회 경구투여한다.

2. 노출 후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 후 이 약을 단회 경구투여한다. 하지만 이 약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대신할 수는 없다.

만 1세 이상에서 투여가능하며 체중에 따른 이 약의 권장 용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체중(kg)	권장 경구 용량
80kg 이상	80mg
40kg 이상 ~ 80kg 미만	40mg
20kg 이상 ~40kg 미만	20mg
10~20kg 미만	10mg

cf) 증상이 나타난지 48시간 이내 복용해야 하는 이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2일 이내에 증식 속도가 정점에 이릅니다.

따라서 조플루자 뿐만 아니라 타미플루 역시 감염 초기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조플루자 복용시 주의사항

※조플루자는 아연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아연이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조플루자와 같이 드시면 안 됩니다.

조플루자는 다원자가 양이온을 함유한 약물은 조플루자의 혈중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어 이 약의 치료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원자가 양이온을 함유한 완하제, 제산제 또는 철, 아연, 셀레늄, 칼슘, 마그네슘을 함유한 경구 보조제는 이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종합비타민제에도 대부분 위와 같은 양이온을 함유한 경우가 많으므로 조플루자를 복용할 때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플루자의 단회 경구 투여 후 겉보기 말단 소실 반감기는 백인은 78.1시간, 일본인은 93.9시간이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은 조플루자 복용 후 4일간은 이러한 영양제는 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약물은 정신신경증세를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타미플루는 인과관계는 불명확하지만 투약 후 이상행동 등의 정신신경증세를 발생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 원인이 약인지 독감인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독감 바이러스 감염 초기 동반된 고열이 뇌염, 뇌수막염을 유발하고 이게 뇌증으로 이어져 공격성, 우울, 의식저하, 환청, 환각을 유발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기는 합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 독감 환자 보호자는 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적어도 2일간 환자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창문과 베란다, 현관문 등을 꼭 잠그고, 이상행동이 나타나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조플루자 부작용

조플루자 복용 시 설사, 기관지염, 구토, 두통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진, 얼굴, 눈꺼풀 및 혀의 부종, 혈관부종이 생기거나 섬망, 이상행동, 환각 등의 증상이 보이는 경우 담당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1. 전신 반응 : 얼굴, 눈꺼풀 및 혀의 부종, 발음 곤란,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반응, 아나필락시스 쇽,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피부 및 피하조직 장애: 발진, 두드러기, 다형홍반
2. 위장관계 장애 : 구토, 혈리, 혈변, 대장염
3. 정신신경계 : 섬망, 이상행동, 환각

타미플루와 조플루자 비교


타미플루	조플루자
성분 :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성분 : 발록사비르(Baloxavir)
인플루엔자 A형, B형 예방과 치료	인플루엔자 A형, B형 예방과 치료
Neuraminidase inhibitor	Cap-dependent endonulease inhibitor
치료 : 생후 2주 이상 예방 : 1세 이상	치료 : 1세 이상 예방 : 1세 이상
치료 시 : 1일 2회 5일 복용 예방 시 : 1일 1회 10일 복용	치료, 예방 시 모두 1회 복용
약물 상호작용 없음	양이온 함유한 약물과 병용시 약효 저하
건강보험 적용	비급여

타미플루와 조플루자 작용기전 (인용 : Influenza pp 221-219)

타미플루는 이미 복제된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서 방출, 확산되는데 관여하는 당단백질인 뉴라미니다제를 억제하여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지만,

발록사비르는 바이러스 복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캡 의존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에 작용하여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여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냅니다.

임상연구 결과 조플루자는 타미플루보다 바이러스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는 데 걸리는 기간을 2일 이상 줄였으며, 증상 완화까지 소요된 시간의 중간값 역시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53.7시간으로, 위약 투여군 대비 약 26.5시간 빨랐습니다.

무엇보다 복용에 있어 타미플루는 1일 2회, 5일간의 복용을 해야 하지만 조플루자는 단 1회 복용으로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킬 수 있어 인플루엔자 감염력 위험이 높은 소아들에게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아직 조플루자는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보험적용이 되는 타미플루에 비해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020년에 조플루자 역시 급여 등재를 시도했지만, 1차 관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평가 금액 이하를 수용할 경우 급여가 가능하다는 조건부 비급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