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여름이 되면 모기부터 각종 벌레들이 많아집니다.
그에 따라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데요.
약국에는 다양한 제약회사에서 나오는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성분도 비슷해 보이고 아무거나 바르면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조금씩 성분 함량이 다르고 주의사항도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선 약국에서 자주 나가는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들 몇 가지를 성분, 가격, 효능 등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신제약 물린디쿨액 성분
유효성분 : 이 약 100mL 중
디펜히드라민염산염 2000mg, 리도카인 1000mg, 크로타미톤 3000mg, 살리실산메틸 3000mg, l-멘톨 3000mg, dl-캄파 3000mg, 에녹솔론 100mg, 덱스판테놀 1000mg, 토코페롤아세테이트 100mg
첨가제 : 농글리세린, 시트로넬라, 시트르산수화물, 에탄올(합성), 정제수
Q. 모기에 물리면 간지러운 이유?
모기는 침을 쏘는 벌레와 다르게 입으로 피부를 물게 됩니다.
따라서 벌에 쏘인 것처럼 통증은 심하진 않은데요.
그 대신 그 부위가 피가 멈추지 않도록 하는 항응고제와 같은 외부 물질을 넣어 우리 몸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 알레르기성 물질로 인해 그 부위가 국소적으로 간지럽고 불편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1. 디펜히드라민염산염
디펜히드라민은 진정작용이 강한 1세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모기에 물리게 되면 외부 물질에 의해 일련의 면역반응과 함께 히스타민이 분비되는데요.
히스타민은 혈관 민무늬 근육세포와 혈관 내피세포에 존재하는 H1 수용체와 결합하여 국소 혈류 및 혈관 투과도가 증가시키고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디펜히드라민은 이러한 H1 수용체와 히스타민 결합을 억제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막아줍니다.
2. 리도카인
마취 성분으로 가려움증 감각을 없애줍니다.
마취제로도 사용하는 성분이지만 소량만 들어가기 때문에 사용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 크로타미톤
크로타미톤은 기생성 피부질환 치료제입니다.
크로타미톤은 가려움증 완화도 시켜주면서 살충효과가 있으며 진드기 등을 없애기 위해 사용됩니다.
4. 살리실산메틸, dl-캄파
피부의 통증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한 성분입니다.
dl-캄파는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피부를 화끈거리게 하여 가려움을 감소시키고 유효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하는데요.
하지만 30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30개월 미만 소아에게는 금기입니다.
30개월 미만의 소아에게는 dl-캄파가 들어있지 않는 키드 제품을 권해드립니다.
5. 에녹솔론
에녹솔론은 글리시레틴산이라고도 불리는 성분으로 감초에서 추출한 물질입니다.
주로 자극을 완화시켜 주고 항염증작용이 있어 자극성 피부염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물린디쿨액 효능
물린디쿨액은 습진, 피부염, 땀띠, 옻 등에 의한 피부염, 가려움, 벌레물림, 두드러기, 동창(언 상처) 등에 사용됩니다.
다른 브랜드 벌레물림약과 비교
제품명/처방 | 물린디쿨 | 버물리S | 둥근머리 버물리겔 |
써버쿨 | 제올라 |
9종 복합 | 6종 | 5종 | 6종 | 5종 | |
디펜히드라민 | O | O | O | O | O |
리도카인 | O | X | X | X | X |
크로타미톤 | O | X | X | O | X |
살리실산메틸 | O | O | O | X | O |
l-멘톨 | O | O | O | O | X |
dl-캄파 | O | O | O | O | O |
에녹솔론 | O | O | O | O | O |
덱스판테놀 | O | X | X | X | X |
토코페롤아세테이트 | O | X | X | O(첨가제) | X |
디부카인 | X | O | X | O | O |
물린디쿨액은 다른 벌레물림약과 달리 국소마취성분인 리도카인이 포함되어 있어 가려움을 빠르게 완화시켜 주며 피부보호 재생 성분인 덱스판테놀과 토코페롤아세테이트가 추가로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용법
1일 여러 차례 질환부위에 적당량 발라줍니다.
환부 및 그 주위를 청결히 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발랐을 때 일시적으로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물린디쿨액은 눈, 눈주위, 점막 그리고 상처부위, 민감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벗겨진 피부 표면 또는 물집이 있는 부위에 다량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투여 후엔 손을 반드시 씻고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약은 반드시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먹지 않도록 하세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dl-캄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30개월 미만의 소아는 사용이 금기입니다.
물린디쿨액은 보관하실 때 꼭 세워서 보관하세요. 눕혀서 보관할 경우에 액이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Q. 물파스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물린디쿨액은 항히스타민제인 디펜히드라민이 주 성분인 반면 물파스는 소염진통작용을 하는 살리실산메틸이 주 성분입니다.
따라서 물파스는 벌레 물려 가려운데 사용하기보다 근육통, 관절통과 같은 통증이 있는 부위가 효과적이고, 모기 물린 뒤에는 물린디쿨액이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물파스에는 멘톨이나 캄파 함량이 높고 노닐산바닐아미드가 들어있어 시원하지만 자극감이 강해 피부가 예민하거나 어린아이의 경우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다른 연고와 같이 발라도 되나요?
증상이 심하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병용할 수 있으며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후시딘, 마데카솔 등과 같은 항생제 연고와 병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물린디쿨액은 50mL가 1 통이며 약국 판매가격은 4,000원입니다. 약국마다 다소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품명 | 가격 | mL당 가격 |
물린디쿨액 50mL | 4,000원 | 80원 |
써버쿨액 50mL | 4,000원 | 80원 |
버물리에스액 50mL | 4,000원 | 80원 |
※벌레에 물렸을 때 다른 사람보다 증상이 심한 경우
벌레에 물렸을 때 남들보다 심하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오메가-3 지방산을 복용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EPA(Eicosapentanoic acid), DHA(Docosahexaenoic acid)는 염증반응 매개체인 아라키돈산을 억제하여 염증을 줄이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만 먹는다고 만성 염증성 피부가 바뀌는 건 아니고 앞서 설명드린 염증반응 매개체 아라키돈산을 만드는 오메가-6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같이 해주셔야 하는데요.
오메가-6는 육류, 유제품 등 동물성 기름에 주로 포함되어 있으며,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복용 비율이 2~3:1을 유지하면 염증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이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오메가-3 역시 산폐 되기 쉬우므로 낱개 포장이 되어 있으며 질 좋은 초임계 rTG 제품을 선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