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KP.3 변이에 의해 국내에도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는 동절기 유행 이후 5~6월 발생이 감소하다가 7~8월 경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었는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 모양새를 보이는 중입니다.
2024년 5월부터 코로나19 위험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변경됨에 따라 코로나 치료제의 본인부담금이 신설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무상으로 지급되던 코로나 치료제가 이제는 본인부담금 50,000원을 내야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선 코로나 치료제 본인부담금이 왜 5만 원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의 경우엔 무상으로 지급받는지 등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팍스로비드 성분
팍스로비드는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가 함께 포장된 제품입니다.
니르마트렐비르 : 분홍색의 타원형 필름코팅정제
리토나비르 : 흰색의 장방형 필름코팅정제
1. 니르마트렐비르 1정 중 유효성분 : 니르마트렐비르 150mg
첨가제 : 미결정셀룰로오스, 스테아릴푸마르산나트륨, 유당수화물, 오파드라이분홍색(05B140011), 크로스카멜로오스나트륨, 콜로이드성이산화규소
2. 리토나비르 1정 중 유효성분 : 리토나비르 100mg
첨가제 : 소르비탄라우레이트, 코포비돈, 콜로이드성이산화규소, 스테아릴푸마르산나트륨, 인산수소칼슘무수물, 오파드라이 흰색(20C58634)
팍스로비드 작용기전
1. 니르마트렐비르(Nirmatrelvir)
니르마트렐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요 단백질 분해효소(main protease, Mpro)를 억제합니다.
Mpr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단백질을 분해하여 바이러스 합성에 필요한 RNA 중합효소, 나선효소, RNA 가수분해효소 등을 만드는데, 니르마트렐비르는 이러한 Mpro와 비슷한 구조를 가져 Mpro를 억제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합니다.
2. 리토나비르(Ritonavir)
리토나비르는 CYP3A4를 억제함으로써 니르마트렐비르가 CYP3A4에 의해 대사 되는 것을 막고 혈중농도가 더 높게,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리토나비르는 원래 에이즈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던 약입니다.
팍스로비드 효능, 효과
팍스로비드는 입원이나 사망을 포함한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성인에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에 효능,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의 노출 전 또는 노출 후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허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적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팍스로비드 복용법
팍스로비드는 니르마트렐비르 300mg(분홍색 정제 2정)과 리토나비르 100mg(흰색 정제 1정) 총 3정을 함께 1일 2회로 5일 동안 경구 투여하여 복용합니다. 증상이 개선되어도 투약을 절대 중단하지 마세요.
1.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 정제 모두)는 식사와 함께 복용할 수 있으며, 약을 통째로 삼켜야 하며 씹거나 깨 드리거나 부수지 않아야 합니다.
2. 코로나 19 양성 진단을 받고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경증이더라도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투여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약을 복용 시작하였다면 입원이 필요한 경우라도 전체 5일간의 치료 과정을 완료해야 합니다.
3. 약 복용을 잊은 경우엔 복용해야 할 시간으로부터 8시간이 경과하지 않았다면 즉시 예정된 용량을 복용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복용합니다. 만약 복용해야 할 시간으로부터 8시간이 경과한 경우엔 놓친 용량은 복용하지 않고 그 다음번 복용 예정 시간에 정해진 용량을 복용합니다.
잊은 복용량을 보충하기 위해 두배로 늘려서 복용하지 않습니다.
4. 팍스로비드는 약물 상호작용 때문에 병용 금기 의약품들이 다소 있습니다.
반드시 환자는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을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팍스로비드 본인부담금
코로나 19 위기단계가 하향 추진됨에 따라 2024년 5월 1일 0시부터 일부 환자에게 본인부담금이 부과됩니다.
1명분 비용은 5만 원이며 치료제 3종 모두 동일 금액인데요.
단 의료급여 수급권자 또는 건강보험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는 무상지원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대상자 | 본인부담금 | |
건강보험가입자 | 일반 환자 | 5만원(유상) |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 | 0원(무상) | |
의료급여 수급권자 | 1종 | |
2종 |
본인부담금 5만원 이유?
팍스로비드 등의 치료제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통 등재되기 전까지는 비급여로 본인이 부담을 하게 되는데, 팍스로비드의 경우 5일 치가 약값이 70만 ~ 100만 원으로 알려져 상당히 부담스럽게 됩니다. 건보 적용을 받아도 전체 약제비의 30%인 20만 ~ 30만 원이나 되게 되는데요.
일본, 미국은 지난해 말 정부 무상지원을 중단해 건강보험 또는 자비로 약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국내에선 건강보험 등재 전까지는 최소한의 부담액을 부과한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치료제 3종의 약가는 사용빈도에 따라 가중 평균한 약가의 약 5% 수준인 5만 원으로 정했습니다.
5만 원이 비록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원래 약가는 훨씬 비싸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팍스로비드 약국 실제 본인부담금
팍스로비드의 약값이 5만 원일 뿐 약국에 실제 처방을 받게 되면 조제료가 추가되어 본인부담금은 그보다 더 나옵니다.
일반적인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면 팍스로비드 5일분 처방받는다면 본인부담금은 52,200원입니다.
또한 팍스로비드 이외에 다른 증상완화제가 처방된다면 본인부담금은 더 늘어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라게브리오캡슐
라게브리오캡슐은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중증 간장애, 신장애 환자, 특정 성분(28종)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들이 복용하게 되는 코로나 19 치료제입니다.
1. 작용기전
라게브리오캡슐의 주성분 몰누피라비르는 RNA 유사체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에서 리보핵산 대신 삽입되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몰투피라비르는 전구약물(prodrug)로 체내에서 시티딘 뉴클레오시드 유사체인 HNC로 대사 되고 이는 다시 삼인산염(HNC-TP)으로 인산화되어 약리적 활성을 나타내게 되는데요.
HNC-TP는 일산염 형태(HNC-MP)로 바이러스 RNA 중합효소에 의해 코로나19 RNA에 삽입되고 바이러스 유전자에 오류를 유발하여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합니다.
2. 복용법
라게브리오캡슐은 1 캡슐에 몰누피라비르가 200mg 들어가 있습니다.
몰누피라비르는 800mg(라게브리오캡슐 4 캡슐)을 12시간마다 식사와 관계없이 5일간 경구 복용해야 합니다.
3. 라게브리오 본인부담금
라게브리오는 정부 정책에 따라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일반 환자는 유상으로 본인부담금 5만 원을 내야 합니다.
단, 의료급여 수급권자 또는 건강보험 차상위 본인부담금경감대상자는 0원(무상)입니다.
라게브리오의 본인부담금은 5만 원이지만 조제료가 추가되어 실제로 약국에서 부담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은 52,200원입니다. 이외에 다른 증상완화제가 추가된다면 본인부담금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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