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 활성화 효소(5a-reductase)에 의한 M자형, O자형, U자형으로 머리가 빠지는 경우인데요. 주로 성인 남성에서 발생하며 여성이나 노인, 소아 등에선 흔하진 않습니다.
이와 달리 남녀노소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확산성 탈모라는 게 있습니다.
확산성 탈모는 내분비질환, 영양 결핍,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머리카락 모근 조직에 영양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영양공급 부족에 따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교정하면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 복용하게 되는 것이 비오틴단일제, 약용효모복합제 등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비오틴단일제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리코 비오틴정 성분
1정 중
유효성분 : 비오틴 5mg
첨가제(동물유래성분) : 유당수화물(기원 : 소, 사용부위 : 우유)
기타 첨가제 : 경질무수규산, 미결정셀룰로오스, 스테아르산마그네슘, 포비돈
비오틴(Biotin)
비오틴은 비타민 B7, 비타민 H로도 불리는 성분으로 황을 함유한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의 대사를 포함한 다양한 대사기능에 관여하며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지질과 단백질 합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와 머리카락에 영향을 미치며, 혈구 생성과 남성 호르몬 분비에도 관여합니다.
비오틴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생합성되어 대장으로부터 흡수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일반인의 경우 결핍은 거의 안 일어납니다.
하지만 날달걀의 흰자를 다량 섭취하면 흰자에 포함된 단백질 아비딘(avidin)이 비오틴과 결합하여 비오틴 흡수를 방해하여 결핍될 수 있고, 급속한 체중 감량을 하거나 항생제 장기 복용, 과도한 알코올 섭취나 심한 역류성 식도염 환자, 만성 흡수장애를 겪는 사람에게서는 결핍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비오틴 결핍 발생 경우 : 심한 다이어트, 과도한 알코올 섭취, 심한 역류성 식도염 환자, 만성 흡수 장애, 항생제, 항경련제, 이소트레티노인, 치옥트산 복용
비오틴이 결핍되면 손톱, 발톱, 모발의 손상이 발생하게 되며 이에 따라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루성 피부염, 피부의 회색화, 설염, 습진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오심, 구토, 권태, 근육통, 식욕부진, 빈혈, 우울증, 환각, 정신이상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오틴 섭취량 기준
우리나라 식약처의 비오틴 일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30mcg,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35mcg입니다.
미국 및 유럽에서는 35~100mcg이 일일 섭취 권장량이며 일일 최대 섭취량은 10000mcg(=10mg)인데요.
하지만 비오틴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수용성 비타민이기에 과량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상반응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비오틴정 효능, 효과
비오틴정은 비오틴 결핍으로 인한 손, 발톱 또는 모발 성장 장애에 효능, 효과가 있습니다.
비오틴에는 황(S)을 함유하고 있어 머리카락이나 손발톱,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케라틴, 콘드로이친 황산염 합성을 도와줍니다.
40~50대 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비오틴 도포하였더니, 동일 탈모 부위 1cm2당 모발이 138% 증가하였고 모발의 평균 직경 역시 0.1mm에서 0.145mm로 증가하였다고 하는데요.
최근 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분들이 보다 효과 좋은 탈모약 처방을 원함에 따라 남성형 탈모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 성분에 추가로 비오틴, 경구용 미녹시딜정, 약용효모를 더한 처방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오틴과 탈모의 관련성에 관한 18개 논문에 의하면 손발톱 부전, 모발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비오틴은 어느 정도 증상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비오틴정 복용법
비오틴정은 1일 1회 1정을 식사 전에 복용합니다.
비오틴정은 식사 후에 복용해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흡수율 향상과 비오틴을 통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 촉진을 위해 식사 전에 복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비오틴은 피부 개선과 탈모 방지 효과를 보기 위해선 하루에 2,000~5,000mcg(2~5mg)은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복약지도 및 주의사항
1. 고함량 비오틴을 섭취한다면 건강검진 시 잘못된 결과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특히 갑상선, 심장 관련 건강검진을 한다면 최소 24~48시간 전, 안전하게는 7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함량 비오틴은 단백질과 합성되어 갑상선 검사 수치를 교란하여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심근경색을 판단하는 트로포닌(troponin) 수치 또한 비오틴이 낮출 수 있어 갑상선 관련 검사, 심장 관련 검사 시 고함량의 비오틴을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2. 날계란 흰자위의 아비딘(avidin) 성분은 비오틴과 비가역적이며 약효가 없는 복합체를 형성합니다.
따라서 날계란과 비오틴은 절대 동시에 복용하지 않습니다.
3. 비오틴은 탈모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아직 기전이 불분명하고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비오틴 결핍에 의한 탈모가 아닌 경우 고함량 비오틴 섭취가 탈모 증상 개선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넘어선 너무 과도한 비오틴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비오틴정 가격
비오틴정 5mg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의약품입니다.
따라서 처방을 받더라도 비급여 의약품이며, 1 정당 혹은 조제료를 붙여 약국에서 판매됩니다.
처방이 없이도 비오틴정은 구매가 가능하며 이 경우엔 1 정당이 아닌 1박스 단위(주로 30정, 1달분)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알리코비오틴정의 경우 1박스, 30 정의 가격은 25,000~30,000원입니다. 약국마다 다소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오틴은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판매가 됩니다.
건강기능식품 비오틴의 경우 순도나 균일성 면에서 일반의약품보다는 떨어지므로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의약품 비오틴정은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제품명 | 제조/수입사 | 전문/일반 | 약가 |
동성비오틴정 | 동성제약 | 일반 | 비급여 |
비오딜정5mg | 태극제약 | 일반 | 비급여 |
비오틴골드정5mg | 초당약품공업 | 일반 | 비급여 |
알리코비오틴정5mg | 알리코제약 | 일반 | 비급여 |
유미오틴정 | 정우신약 | 일반 | 비급여 |
이든비오틴정5mg | 이든파마 | 일반 | 비급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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