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조선 부산 팔레드신 9월12일 런치 추고마비, 한우탕수육 후기

지난 추석때 가족들과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의 중식당 팔레드신 가서 런치코스를 먹었는데요.

저희는 5명이서 먹었기 때문에 무조건 룸이어야 했고 룸은 모든 코스가 인당 1만원씩 비싸다고 합니다.

 

SPECIAL LUNCH 추고마비 

구운 제철 가리비와 새우 & 해파리 전채
Grilled Scallop and Shrimp & Jelly Fish Appetizer

트러플 해산물 두부 스프
Truffle Seafood Tofu Suop

호유소스 활전복
Steamed Abalone with Oyster Sauce

비퐁당 소프트 쉘 크랩
Stir-fried Soft Shell Crab with Garlic flakes

어향 한우 소고기 말이(소고기: 국내산 한우)
Stir-fried Beef Roll with Hot Chili Sauce

진지 Chinese Noodles or Fried Rice

후식 Special Desserts

105,000 (per person)

 

저희가 먹은 메뉴를 안찍어서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는데요. 스프만 다르네요. 

 

 

전채입니다. 팔레드신 오면 자주 먹었떤 전채인것 같아요.

해파리가 무척 맛있습니다.

 

트러플 게살 스프였구요. 트러플 향이 게살스프와 어우러지게 적당히 은은하게 나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복찜이고 위에 검정색은 능이버섯입니다.

전복이 정말 부드럽고 소스도 굉장히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좋습니다.

밋밋할 수 있는 요리에 능이버섯의 향이 포인트 인것 같았어요.

 

비퐁당 소프트쉘 크랩입니다.

예전에 비펑탕 새우를 타 업장에서 먹어본 적이 있어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요.

저희 부모님은 무슨요리냐며 당황하시더라구요.

소프트쉘을 튀겨서 빵가루범벅으로 나오는데요. 소스가 마라맛입니다.

좀 많이 짜긴 했지만 대파와 함께 조화롭게 잘 먹었습니다.

 

어향 한우 소고기 말이입니다.

팽이버섯을 한우로 말아서 찹쌀반죽으로 튀긴후에 어향소스를 뿌린 요리입니다.

어향소스는 두반장 베이스로 만든 소스인데 한국인들에게 잘 맞는 맛으로, 예전에 백종원의 스트릿푸트파이터 사천편에서 어향이 들어가면 그냥 다 맛있다 생각하면 된다고 백종원님께서 설명하셨습니다.

 

한우말이와 함께 저희가 단품으로 따로 시킨 한우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처음 먹었을때 한우탕수육 가격이 65000원이었던거 같은데 이번엔 85000원으로 올랐더라구요.

한우탕수육은 오향소금과 일반적인 새콤달콤한 탕수육 소스로 두가지가 같이 나오는데요.

질좋은 한우 채끝등심을 튀긴거라 오향소금에 찍어먹는게 한우의 향도 살아나고 훨씬 맛있더라구요.

그러다 느끼하실즘에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드시면 또 입맛이 새로 리셋되면서 계속 먹을수 있습니다.

저는 이 탕수육때문에 벌써 3번째 방문인데요.

이젠 그만 올때가 된것같습니다.

가격도 2만원이 올랐는데 고기 크기도 줄었고, 크기가 줄어드니깐 고기가 오버쿡 되서 딱딱해졌더라구요..

그리고 코스메뉴들도 전반적으로 많이 짜졌습니다.

이전엔 간이 너무 좋아서 만족했는데 이번엔 주방장이 바뀐건지 간이 들쭉날쭉이었어요.

 

식사메뉴는 셋중에 고르시면 됩니다.

식사만큼은 여전히 너무 맛있더라구요.

여럿이서 오시면 꼭 다 시키시고 저중에 꼭 골라야 한다면 전 짬뽕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고급스런 매콤함이 압권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진하고 적당히 매콤하고. 

제가 장이 예민한 편인데 여기 짬뽕은 전혀 배아프지 않아요.

망고시미로를 끝으로 코스가 끝납니다.

저는 중식당 후식중에 이 시미로가 제일 좋더라구요.

달콤하면서 시원하고 부드럽게 입을 싹 씻어줘요.

 

부산에선 그래도 제일 맛있는 중식당이어서 가족 행사시 종종 찾았는데요. 

제 입맛이 변한건지 팔레드신이 변한건지 당분간은 방문을 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