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선 손발톱무좀에 대해 알아보고, 왜 치료가 힘든지, 그리고 본인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지 약국에서 판매하는 무좀약만으로 치료가 될 수 있는지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손발톱 무좀이란 무엇인가요?
쉽게 말해서 무좀이 손발톱에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효모를 포함한 다양한 진균에 의해서 손발톱에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전체 손발톱 질환 중 절반을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손톱보다 발톱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피부 무좀보다 더 만성적으로 상당히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쉽기 때문에 많은 케어가 필요합니다.
손발톱 무좀이 있으면 자꾸 이 부위가 피부로 다시 전염을 시켜서 피부 무좀으로 옮을 수 있으므로 귀찮다고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되고 꼭 완벽하게 치료를 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 손발톱이 평소와 다르게 노란색으로 변하고 있으면 바로 약국이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손발톱 무좀은 감염 형태에 따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가 됩니다.
- 원위부 및 측위부 손발톱 무좀 : 손발톱 판의 원위부와 모서리 또는 측면 부위에 발생 (90%로 가장 흔함)
- 표재성 손발톱 무좀 : 손발톱 판의 표면에 흰색 반점과 얼룩이 관찰
- 근위부 백색 손발톱 무좀 : 뿌리 쪽(근위부)에서 병변이 발생하여 먼 쪽으로 퍼지는 특징
- 조갑 내 손발톱 무좀 : 손발톱 판 표면에서 곧바로 깊은 부위로 침투
- 전이상성 손발톱 무좀 : 진균이 거의 대부분을 침범한 경우로 손발톱 전체가 두꺼워지고 불투명한 색, 부영양 상태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경우는 원위부 및 측위부 손발톱무좀(사진에선 DLSO 첫 번째 사진)입니다.
전체 손발톱 무좀의 90%에 해당되며, 뿌리 부분에 침범이 없고 침범 범위가 50% 미만인 경우입니다.
3.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하는 손발톱 무좀은 어떤 경우인가요?
손발톱 주변에 염증이 있는 경우나 뿌리까지 침범된 경우, 그리고 약국에서 구입한 국소용 항진균제로 차도가 없는 경우엔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손발톱이 한두 군데만 감염되지 않고 너무 많은 손발톱이 감염된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손발톱판의 색깔이 노란색이라고 무조건 손발톱 무좀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감염된 부분 손발톱이 두꺼워지는 것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얇아지거나 변화가 없으면, 그리고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손발톱 무좀이 아닐 수 있습니다. 손발톱 무좀은 눌렀을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통증이 없습니다.
4. 약국에 있는 손발톱 무좀약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국소용 손발톱 무좀은 단 한 가지 제형, 네일라카 형태만 존재합니다.
손발톱은 단단하고 두꺼워서 연고, 크림 등은 전혀 침투가 안돼서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네일라카를 만들었습니다.
이 제품들은 단단한 손발톱에 침투할 수 있도록 사포, 줄을 넣는다던지 약물전달시스템을 개선해서 침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먹는 경구용 항진균제는 약물상호작용, 간독성이 있어서 먼저 네일라카 형태를 사용해 보고 안되면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약국 네일라카 성분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성분은 시클로피록스와 아모롤핀입니다.
시클로피록스 vs 아모롤핀
1) 시클로피록스
시클로피록스는 3가 양이온에 결합하여 이에 의존하는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여 세포 내 필수물질이나 이온의 진균막을 통한 이동을 억제해 항진균 작용을 나타냅니다.
시클로피록스는 8% 짜리를 주로 사용하는데 로푸록스, 풀케어가 유명합니다. 이 제품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됩니다.
로푸록스 : 약물뿐만 아니라 손발톱을 갈아내는 사포, 닦아내는 얇은 솜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환부를 사포나 줄로 거칠게 하고 솜으로 닦아내고 약물을 도포하는 형태입니다. 약물이 남아있으면 닦아내고 다시 발라주어야 합니다.
풀케어, 바렌굿 : 매번 갈아내는 것이 불편해서 만들어진 형태로 곧바로 바르기만 해도 손발톱으로 침투합니다. 하지만 단점은 매일 발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아모롤핀
14a-reductase와 7,8-isomerase를 억제해 에르고스테롤 합성을 저해해 항진균 작용을 합니다.
로프록스와 같이 줄을 사용해서 갈아내고 패드로 닦아낸 다음 약액을 바릅니다. 주 1-2회 약을 발라야 합니다.
정리하면..
로세릴 네일라카 | 로푸록스 네일라카 | 바렌굿 네일라카 | 주블리아 외용액 |
아모롤핀 55mg/ml | 시클로피록스 80mg/g | 에피나코나졸 100mg/g | |
일반의약품 | 일반의약품 | 일반의약품 | 전문의약품 |
처방시 보험 가능 | 처방시 보험 가능 | 비보험 | 처방받아야하지만 비보험 |
3만원 | 2만원 | 2만원 | 4.5만원 |
1. 첩부된 줄을 사용하여 손발톱을 갈아낸다. 2. 첩부된 패드로 손발톱을 닦는다. 3. 약액을 바른다. |
1일 1회 감염된 손발톱 전체에 바른다. | ||
주 1-2회 바른다. | 첫째달 이틀에 한번씩, 둘째달 주 2회 셋째달 이후 주 1회 바른다. |
약국에는 위와 같이 대표적으로 4가지 종류의 손발톱 무좀약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처방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 주블리아도 출시하였습니다.
로세릴과 로푸록스 네일라카는 보험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하시면 2-3만 원이지만 처방전이 있으시면 본인부담금 30%라서 굉장히 저렴해지니 참고하세요.
5. 손발톱 무좀 치료는 얼마나 걸리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손발톱 무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보통 손톱은 6개월, 발톱은 6-12개월이 소요됩니다.
이는 손발톱이 자라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감염되지 않은 손발톱이 자라서 감염된 것을 밀어낼 때까지 우리는 손발톱 무좀약을 발라야 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손발톱이 더 늦게 자랍니다. 그리고 한번 손발톱 무좀에 걸리면 손발톱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기도 합니다. 한두 달 발랐는데 안 낫는다고 포기하는 마음을 가지시면 안 됩니다.
많은 시간이 치료를 위해서 소요되는 만큼 위 제품들 중에서 내가 오랫동안 할 자신이 있는 제품을 골라 사용해야 합니다. 매일 바르는 게 자신 없으면 귀찮더라도 주 1회 갈아내고 바르는 제품을, 갈아내고 바르는 게 자신 없으면 매일 바르는 제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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