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탈모약 추천, 바르는 탈모약(미녹시딜, 알파트라디올), 먹는 탈모약(약용효모, 비오틴 등) 가격, 사용법, 주의사항 총정리

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탈모는 국내 인구의 약 20%가 고민하거나 치료 중인 건강 질환입니다.
최근 유전적 요인 외에도 환경오염 및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 영양불균형과 같은 탈모 유발 요인의 증가에 따라 환자수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약국에서 판매하는 탈모약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복용법, 주의사항, 가격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탈모약

 

미녹시딜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쓰이다가 복용환자의 70%가 이상반응으로 다모증이 생기는 것을 보고 만들어진 탈모 치료제입니다. 두피의 혈관을 확장시켜 모낭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혈관신생을 촉진시켜서 미녹시딜은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남성과 여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에 사용되며 남성은 5%, 여성은 2-3% 제제를 사용합니다.
한번 바른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확 자라는 것은 아니고 최소 3-4개월은 사용해야 하며 1년 이상 사용해야 충분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간혹 약국에 있으면 한두 번 바르고 효과가 없다고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이 계시는데 꾸준한 사용을 꼭 기억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1회 0.5ml-1ml을 사용해야 하는데 많이 바르면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여 60ml의 약을 2주 만에 다 사용하고 다시 구매하러 오는 환자들이 제법 있습니다. 60ml의 약은 최소 1달의 용량입니다. 많이 바르게 되면 홍반등의 접촉성 피부염, 두피 소양증, 다모증 등의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미녹시딜의 농도를 낮추거나 도포량을 감소시키면 개선됩니다.
 
미녹시딜은 18세 미만의 환자나 임부 수유부의 경우 금기입니다.

미녹시딜 단일제 미녹시딜 복합제
나녹시딜액, 백일후애액 2%, 미녹시딜액 3%, 5%, 마이녹실액 3%, 5%, 목시딜액 등 복합 마이녹실액 5%
미녹시딜 미녹시딜, 토코페롤, 피리독신, L멘솔
미녹시딜액 3% 200ml : 3만5천원
미녹시딜액 5% 200ml : 3만5천원
목시딜쿨 30ml : 7천원
60ml : 2만8천원
미녹시딜 성분의 외용제는 미녹시딜 함량에 따라 그리고 복합성분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엔 남성보다 미녹시딜의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이마의 잔털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2%나 3% 액제를 사용해야합니다.
그리고 지루성 두피 환자의 경우에는 피지를 조절해주고 지루성 피부염을 완화시켜주는 피리독신 성분이 들어간 미녹시딜 복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리독신 외에도 피지산화를 방지해주는 토코페롤과 가려움을 억제하고 청량감을 억제할수있는 L멘톨도 들어가있어 지루성 피부염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가끔 탈모부위가 머리카락 밑에 가려져 있어서 바르기 힘들어하는 환자분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엔 액상타입보단 겔타입이 편리합니다.
이외에 폼형식도 있습니다.

로게인폼
미녹시딜 5%
3만5천원
로게인폼의 경우엔 미녹시딜 5%임에도 사용횟수를 다르게하여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성 : 1회 약 1g(뚜껑의 반), 1일 2회 아침 저녁
여성 : 1회 약 1g(뚜껑의 반), 1일 1회 저녁
폼 형식이라서 액상과 겔 타입보다 끈적임이 덜하고 약액이 덜 흐르는 장점이 있습니다.

 

Q. 미녹시딜을 처음 사용했는데 오히려 탈모가 심해지는 것 같은데요?

드문 경우 초반에 탈모가 일시적으로 더 심해지는 모발탈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탈락이 일어난 모낭에서 새로운 성장기의 모발이 나오게 되므로 모발 탈락 현상 시에도 치료를 계속합니다. 또한 치료 중단 시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알파트라디올(Alfatradiol)

안드로겐성 탈모치료에 사용되는 알파트라디올입니다. 이름으로만 봐도 감이 오시겠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의 이성질체입니다. 여성호르몬으로서의 작용은 거의 없지만 피나스테라이드처럼 DHT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알로마타아제를 활성화시켜 모낭세포의 증식을 도움으로 효과를 나타냅니다. 미녹시딜보다는 효과가 약하지만 폐경기 등 호르몬으로 인한 탈모에는 효과가 좋습니다.

엘-크라넬알파액
엘크라넬알파액 0.025%
알파트라디올(Alfatradiol)
4만5천원
여성과 남성의 경증 안도르겐성 탈모증에 치료합니다.
1일 1회 3mL을 사용하며 증상 개선시 2-3일에 1회 사용합니다.
18세 미만, 임부 수유부는 금기입니다.


약용효모

탈모의 보조 치료제로 가장 유명하고 환자들도 많이 알고 있는 약용효모입니다. 1960년대 독일의 맥주공장 노동자들의 풍성한 모발을 보고 개발이 되었습니다.

 
약용효모는 모근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하여 대사를 촉진하여 새로운 모근의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모발의 질적향상, 저항력 증가, 머릿결 개선뿐만 아니라 손발톱의 발육부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약용효모는 미녹시딜 외용제와 같이 최소 3개월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효과가 나타나면 복용을 끊는 것이 아니라 복용 횟수를 줄여서 꾸준히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용효모는 연령금기가 12세입니다. 따라서 미녹시딜 외용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중고등학생이 사용가능합니다.
다만, 설파살라진과 같은 설폰아미드 제제의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병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약용효모의 복합제의 대표적인 예로 판시딜, 마이녹실에스, 판토가 등이 있습니다.

판시딜캡슐 모바렌캡슐
120c : 6만원
180c : 8만원
270c : 10만원
180c : 6만원
약용효모, 판토텐산, 케라틴, L-시스틴, p-아미노벤조산, 티아민
 약용효모뿐만 아니라 모발 성장에 필요한 성분들이 같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케라틴과 시스틴은 모발을 구성하는 성분입니다. 이외에 모근대사를 증가시키는 티아민, 모근 재생을 도와주는 판토텐산 등 비타민B군이 함유되어있습니다. 또한 모발 강화작용이 있는 p-아미노벤조산이 있어서 약용효모만 있는 것보다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줄수있습니다.
이런 약용 효모복합제를 안드로겐성 탈모환자가 미녹시딜 외용제와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 일수있습니다.

 

비오틴

탈모환자분들에게 미녹시딜 외용제, 약용효모 다음으로 널리 알려진 성분입니다. 
보통 탈모 치료를 위하여 비오틴 5mg 단일제로 제품들이 나옵니다. 비오틴 1일 충분섭취량이 30 mcg인 것을 감안하면 5mg은 굉장히 고함량입니다.
널리 알려진 비타민B군 고함량 영양제에도 비오틴이 50-100 mcg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오틴이 모발에 도움이 되려면 5mg 정도는 먹어야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일반영양제에 들어간 양으로는 부족하여 단일제 제품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품 예로는 비오딜정, 비오틴골드정, 듬뿍 비오틴, 프로비올이 있습니다.

그린스토어 듬뿍비오틴 동성 프로비올
비오틴 5mg 외 발아완두콩, 맥주효모, 피쉬콜라겐 부원료 (1일 1정) 비오틴 5mg 외 비타민B군(1일 2캡슐) 
30정(1달분) 18000원 60c(1달분) 69000원
1일 1회 식사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3개월 미만 영아는 금기입니다.

Q. 비오틴은 꼭 따로 섭취를 해줘야 하는 결핍이 쉬운 영양성분인가요?

음주, 흡연으로도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하여 장내세균총 변화가 생기게 되면 비오틴 결핍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내 비오틴의 대부분을 장내 유익균이 생성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이러한 이유의 환자라면 비오틴뿐만 아니라 장내 유익균이 증가할 수 있는 유산균도 같이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외에 날계란흰자에 아비딘이라는 성분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비가역 복합체를 형성하여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L-시스틴, 피리독신(Vit B6)

시스틴과 피리독신은 부서지기 쉬운 모발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추천드리는 영양제입니다.

 
제품의 이름으로는 엘시콤정있습니다. 1일 4정을 식사 중에 복용해야 합니다.

다만 엘시콤정은 시스틴뇨증이 있는 경우 신중히 투여해야 하며 중증 신기능장애 및 간성혼수환자에게 금기입니다.
피리독신이 수용성 비타민이라도 고용량을 장기복용하면 감각신경병 또는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피리독신은 레보도파의 대사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레보도파와 병용금기입니다.
 
 

덱스판테놀

덱스판테놀은 비타민B5 판토텐산의 전구체로 피부와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의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덱스판테놀은 판토텐산으로 전환되고 일련의 과정을 지나 프로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 합성을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기존에는 미녹시딜 외용제에 첨가제로 사용되거나 기저귀 발진에 바르는 연고, 입술 보습제 점안액 비강보습제 성분으로 쓰여왔습니다. 
 
최근에 덱스판테놀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제제 알로판텐 정 100mg이 성인의 탈모보조치료제로 허가가 되었습니다.
1일 3회, 1회 1정을 복용하며 대략 6주간의 복용을 권합니다. 19세 미만의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탈모는 의약품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원인이 되는 개인의 식습관, 생활습관 교정 또한 중요합니다.
 
첫 번째 무리한 다이어트나 편식은 모발의 영양부족을 야기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비타민D, 아연, 철분 요오드 등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두 번째 휴식 및 스트레스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과로하거나 수면이 불충분한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코티솔이 분비되면 두피 모세혈관이 수축되어 모발로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탈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건상 어렵다면 비타민B군 오메가 3 마그네슘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과도하게 두피를 비비거나 거칠게 머리를 감지 마세요. 장시간 머리를 묶거나 땋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직업상 피할 수 없다면 콜라겐 섭취나 철분 비타민C 구리 실리카 등을 같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이상 약국에서 판매하는 탈모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