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입냄새는 숨을 쉬거나 말을 할 때 입을 통해 나오는 불쾌한 냄새입니다. 최근 마스크 착용에 의해 호흡이 불편해지고 건조해진 입 속에 세균이 증식하여 더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선 약국에서 판매하는 입냄새 제거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취의 원인?
구취의 원인은 구강 건조증, 충치, 치주질환, 설태, 당뇨병, 비염 등 다양하지만 보통 구강 위생 문제로 나타납니다.
구강 내에 그람 음성 혐기성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나 상피세포와 같은 단백질을 분해하여 생기는 휘발성 황 화합물 때문에 구취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혀 배면의 유두는 잘 발달되어 있어 플라크가 잘 부착되는 구조인데요.
특히 혀의 후방 1/3 부위는 유곽유두가 돌출되는 등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타액의 세정작용이 잘되지 않습니다. 또한 콧물의 역류, 편도선의 분비물이 쉽게 저류 되어 세균이 기생하기 적합한 부위이므로 설태를 제거하는 것 또한 구취를 없애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입냄새 제거제 종류
1. 구강 세정제
구취환자에게 구강 세정제는 권장되는 의약품입니다. 구강세정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잇몸의 염증이나 구내염, 구취, 충치예방도 가능합니다. 구강 세정제는 구강을 살균 소독하고 플라크 제거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데요.
구강세정제는 종류가 다양하여 구취제거 목적 외에 추가로 자기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충치 예방 효과를 추가로 기대하는 경우 불소 함유 제품을 고르면 되고요, 구강 건조증 환자는 알코올 함유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사용 시 구강 내 정상 세균총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만 2세 이하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제품을 고르는 것은 이전에 포스팅해놓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가글 관련된 글을 참고하세요.
https://pharmacist-dentist.tistory.com/211
2. 구취 제거 치약
구취를 유발하는 독성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적절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약국뿐만 아니라 마트에도 치약은 굉장히 많은데요. 입냄새 제거 치약을 고르고 싶으시다면 딱 두 가지만 챙겨보셔도 되긴 합니다.
바로 의약외품 마크와 효능효과에 구취 제거라는 말인데요. 이것만 보시고 구입하시면 대체로 입냄새 제거에 도움 되는 식약처 허가제품이라는 것입니다.
플루오르화나트륨은 불소 성분을 말합니다. 불소는 치아 에나멜 성분인 플루오르인회석을 형성하여 치아를 강하게 만들고 충치를 예방할 수 있게끔 합니다. 불소는 충치예방에 탁월하니 적정량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쓰시는 것도 구취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인공타액제
입안이 너무 건조하면 세균이 증식하면서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그럴 때는 구강건조증 치료에 사용되는 인공타액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품으로는 드라이문트겔, 제로바액, 제로미아액 등이 있습니다.
드라이문트겔 | 제로바액 |
염화나트륨, 염화칼륨, 염화칼슘, 염화마그네슘수화물 | 염화나트륨, 염화칼륨, 염화마그네슘, 인산일수소칼륨,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소르비톨, 염화칼슘수화물 |
1회 적당량을 매일 수회 바릅니다. | 구강이나 인후에 1-2회 분무합니다. |
성분을 보시면 두 제품 다 기본적으로 타액을 이루는 전해질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드라이문트겔은 1-1.5cm를 짜서 혀끝으로 입천장에 바르며 매일 여러번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난백, 즉 달걀에 알러지가 있는 환자는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제로바액의 경우 전해질 성분 이외에도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성분과 소르비톨이 들어가있습니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는 일반 인공눈문의 성분이고 소르비톨은 습윤제로서 두 성분 모두 수분을 끌어들어 오래동안 머무를수 있도록 해주어 구강내 보습을 유지해줄수있도록해줍니다. 스프레이 형태로 되어있고 구강내 습기를 유지해주는데 필요한 만큼 구강이나 인후에 직접 분무하면 됩니다. 이 두가지 제품은 일반 구강건조증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입쪽으로 관을 삽입하여 진행된 마취 혹은 구강과 인후에 방사능 치료후 구강내 건조에 의한 국소 불편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구강 건조증은 다음의 약물을 통해서도 발생하게 됩니다. 구강건조증은 구취의 원인이니 심하시면 의사와 상담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구강건조증 유발 약물
- 항콜린성약물, 항히스타민제, 충혈제거제, 이뇨제, 진정제, 항고혈압제, 항파킨슨제 등
4. 사위탕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음주 등으로 인하여 위열이 발생되면 위로 올라와 잇몸과 치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치통, 구취, 염증 등이 일어나기 쉽게 되는데 사위탕은 청열 작용으로 비위의 열을 내려줍니다. 이런 작용으로 위열에 의해 야기되는 구강에 다양한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위장이 냉한 사람이나 설사경향의 환자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제품의 예로는 오복환, 금치환, 건치환 등이 있습니다.
5. 구강 내 세균총
구강내과에서는 입냄새의 원인이 입안 세균총에서 기인한다고도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입안 세균총을 변화 줄 수 있는 유산균이라던지 프로폴리스 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로폴리스는 천연 항생제로 불릴 만큼 항균작용이 우수합니다. 구강 내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충치의 원인 균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할 수 있고 염증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로폴리스는 캡슐부터 구강필름, 스프레이까지 다양한 제형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한 것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입냄새 제거는 위 제품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비약물 요법까지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구취제거 생활요법
-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합니다.
- 황이 다량 함유하는 음식을 비롯하여 알코올, 유제품, 당분이 많은 음식, 흡연 등을 피합니다.
- 구강 건조증으로 인한 설태가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혀 세정기를 이용하여 설태를 제거합니다. 구강 내 세균은 목구멍과 가까운 쪽인 혀의 뒷부분에 많이 분포하므로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 내준 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강하게 닦으면 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올바른 칫솔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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