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60대 이상 남성의 50% 이상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오줌을 누고도 개운치 않고 자주 마렵고 오줌 줄기가 약하는 등 삶의 질에 크게 떨어뜨려 남성들에게 많은 고민을 주는데요. 그렇기에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되는 약들은 도움이 된다 하면 지갑을 쉽게 열게 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전립선 비대증 관련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익숙한 제품은 쏘팔메토 열매와 관련된 제품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선 쏘팔메토 성분의 일반의약품인 쏘메토 연질캡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쏘메토 320mg 연질캡슐 성분
1캡슐 중
유효성분 : 세레노아레펜스리피도스테롤추출물 320mg
첨가제(타르색소) : 적색 40호, 청색 1호, 황색 203호
첨가제(동물유래성분) : 젤라틴(건강한 소의 가죽)
기타 첨가제 : 농글리세린, 분획야자유, 산화티탄, 소르비톨액(비결정형), 에틸바닐린, 카르나우바납
세레노아 레펜스(Serenoa repens), 쏘팔메토 열매(Saw Palmetto berry)
세레노아 레펜스(Serenoa Repens)는 쏘팔메토 열매(Saw Palmetto berry)의 학명입니다.
따라서 쏘메토 320mg 연질캡슐의 유효성분이 세레노아레펜스리피도스테롤추출물이라고 쏘팔메토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쏘팔메토 열매는 북미 대서양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톱야자열매로 예로부터 북미 인디언들이 열매를 비뇨기 장애 치료와 영양 강장제 용도로 사용해 왔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빈뇨증 등의 하부요로 증상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는 식약처 인증한 쏘팔메토 건강기능식품 250여 종과 일반의약품 1종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딱 1종의 일반의약품이 바로 쏘메토 320mg 연질캡슐입니다.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쏘팔메토 차이?
주 차이는 쏘팔메토의 효능 성분인 올레산과 라우르산 등의 유리지방산의 함량이 쏘메토 연질캡슐에서 일반적인 건강기능 식품보다 더 높다는 것입니다.
세레노아 레펜스 주요 성분인 올레산과 라우르산 등 유리지방산은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하는 DHT 생성 효소인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데 건기식에는 이러한 유리지방산이 40% 함유되어 있다면 쏘메토에는 두 배인 80%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주 성분이 많은 만큼 일반의약품은 부작용도 큰데요.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주 성분 용량을 낮추는 경우가 많아 약만큼 치료 효과를 나타내지 못합니다.
최근 이러한 세레노아 레펜스 성분 기준 강화로 함량 미달 건강기능식품 쏘팔메토 품목이 퇴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는 쏘팔메토 추출물이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또한 큰 논란을 빚었는데요.
이러한 쏘팔메토 성분의 효능에 관한 논란은 건강기능식품 허가 과정 때문입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을 식약처가 허가할 때 국내 임상 시험은 필수가 아니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면 권위 있는 해외 논문이나 기관의 시험 결과 등으로도 원료의 기능 인정을 받아 허가를 내줍니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 효능에 있어서는 식약처가 직접 보증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일반인들은 쏘팔메토 성분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임상에서는 경증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있어 쏘팔메토 추출물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평가 중이며 아무래도 함량 미달의 쏘팔메토 건강기능식품이 쏘팔메토의 효능에 관해 부정적인 시선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레노아 레펜스(쏘팔메토 열매) 작용기전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세포와 핵 내에서 안드로겐 수용체와 DHT의 결합을 막고, 5α-Reductase 작용을 억제하며, 전립선 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여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항안드로겐 효과(Antiandrogenic effect)
고환의 안드로겐 주성분인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내에서 효소(5α-Reductase)에 의해 활성 대사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전환되는데 세레노아 레펜스 성분은 이러한 5α-Reductase type 1,2의 활성을 억제하고 전립선 내 단백수용체에 결합하여 단백질 생산과 세포분열을 유도하는 DHT를 저해함으로써 말초성 항안드로겐 효과를 나타냅니다.
2. 항염증 작용(Anti-inflammatory action)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과 염증성 류코트리엔(Leucotriene)의 전구체인 아라키돈(Arachidonic acid)을 이중차단하여 두 물질의 생합성을 저해함으로써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며 기타 자율신경계의 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전립선 요도 저항의 개선을 보입니다.
또한 전립선 조직 내 TNF-α 및 IL-β를 감소시키고 cycloxygenase(COX) 및 5-lipoxygenase 합성을 억제하는 항염작용으로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3. 항부종 작용(Antiedema action)
DHT에 의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환부조직에 혈행장애를 일으키기 쉽고, 울혈, 혈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세레노아 레펜스 성분은 전립성의 크기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모세혈관의 침투성을 낮춰 울혈완화, 항부종작용을 나타냅니다.
세레노아 레펜스(쏘팔메토 열매) 관련 국내 임상시험
쏘메토 캡슐은 국내에 수입 시 별도의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이는 유럽 등에서 의약품으로 활용된 지 오래되었다는 것이 이유였는데요.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가 인증한 의약품집은 안전성과 효용성이 입증된 제제만 엄선하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 인증받았다고 합니다.
국내 시판 후엔 서울 한전병원 비뇨기과에서 1건의 임상시험이 실시되었었는데요.
전립선비대증 환자 176명을 대상으로 30일간 쏘메토와 위약을 투약하였고 그 결과 쏘메토 캡슐을 복용한 환자들의 야뇨와 빈뇨가 감소했고 요속이 빨라진 점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쏘메토 320mg 연질캡슐 효능
전립선비대증 및 그와 관련된 기능장애 (배뇨곤란, 빈뇨, 야뇨, 잔뇨감)
쏘메토 캡슐은 시중에 있는 쏘팔메토 제제 중에 유일하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비록 국내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이 단 1건이었다는 점은 좀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가장 믿고 복용가능한 쏘팔메토 제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일반의약품이더라도 여전히 쏘팔메토 성분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쏘메토 캡슐 역시 전립선비대증이 경증인 경우와 다른 의약품에 부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쏘메토 320mg 연질캡슐 복용법
쏘메토 연질캡슐은 1회 1 캡슐, 1일 1회 식후에 복용합니다.
복약지도, 주의사항, 부작용
1. 쏘팔메토는 성인 남성만 섭취해야 합니다.
2. 공복에 복용하게 되면 때때로 구역, 구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식후에 복용을 권장드립니다.
3. 쏘팔메토는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작용을 할 수 있어 수술 2주 전에는 섭취를 중단해야 하며 항응고제 복용자는 병용 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4. 드물게 발진, 발적, 가려움증 등의 피부 반응과 부종이 보고된 적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중단하세요.
5. 매우 드물게 복용 후 여성형 유방이 관찰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중단 후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6. 과량으로 투여하지 않도록 하며 전문가와 상의 없이 장기간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쏘메토 320mg 연질캡슐 가격
쏘메토 320mg 연질캡슐은 일반의약품이지만 의사 처방으로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적용 시 1 캡슐에 342원의 보험약가를 적용받게 되며 1일 1회 1 캡슐, 30일분을 처방받게 되면 본인부담금은 7,100원입니다.
쏘메토 320mg 연질캡슐 | 가격 |
보험 적용 | 1캡슐당 342원 |
30캡슐(1달분) 7,100원 | |
일반의약품 구매(30캡슐) | 15,000~20,000원 |
제일쏘팔로포텐
제일 쏘팔로포텐은 최근 출시한 전립선 관련 건강기능식품입니다. 눈여겨볼 점은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과 쿠쿠르비트종자유의 복합제라는 것인데요.
쿠쿠르비트 종자유는 동국제약의 카리토포텐의 주성분으로 유럽에서 배뇨장애와 비뇨기질환에 사용되는 호박씨 추출물입니다. 쏘팔메토 열매와 비슷하게 5α-환원효소를 억제해 전립선 증식을 억제하고 사이토카인, COX-2, 류코트리엔 등 염증성 물질을 억제해 염증과 관련된 전립선 증상도 완화시켜 줍니다.
제일 쏘팔로포텐은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의 주요 성분인 로르산이 115mg 함유되어 있으며, 쿠쿠르비트 종자유 성분은 카리토포텐 1 캡슐에 들어간 500mg보다 높은 600mg이 부원료로 들어있어 전립선에 좋은 성분이 두가지가 다 들어가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앞서 설명드린 쏘메토는 로르산이 144mg이 들어가며, 카리토포텐은 1캡슐에 500mg이지만 하루 2번 복용하여 1000mg을 복용한다는 점에서 각각 복용하는 것보다는 낮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어쨌건 여러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불편하고 하루 한 알로 전립선 건강을 챙겨보고 싶다면 제일 쏘팔로포텐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일쏘팔로포텐 가격
제일쏘팔로포텐은 1박스에 120 캡슐이 들어가 있으며 약국 판매가격은 100,000원입니다.
소포장으로 60 캡슐도 판매가 되는데 이 경우 약국 판매가격은 50,000원입니다.
약국마다 다소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약
1. 항콜린제 - 스코폴아민, 파파베린, 디시클로민
주로 진경제로 들어가는 스코폴아민, 파파베린, 디시클로민 성분은 항콜린제 성분으로 방광근육 수축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하여 방광 수축 억제 작용으로 요저류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요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항히스타민제 - 디펜히드라민, 클로르페니라민, 세티리진, 클레마스틴, 피프린히드레이트
2세대의 경우엔 안전하지만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도 항콜린 작용을 일으켜 방광근육 수축 억제로 소변유속 감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비충혈제거제 - 슈도에페드린, 페닐에프린
슈도에페드린과 같은 비충혈제거제는 교감신경 효능작용으로 방광경부 근육이나 전립선 근육의 수축으로 배뇨 억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코감기약 등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