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IgA 신증 진단을 받았으면 면역억제제 치료에 대한 설명을 한번씩은 들었을 것입니다. 면역억제제 치료는 부작용 때문에 항상 의사들도 조심히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면역억제제가 과연 효과가 있는지..있다면 어떤 조직에 효과가 있는지..최근 일본에서 쓰여진 논문을 참조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논문은 저번에도 인용했던 Validation of the revised Oxford classifcation for IgA nephropathy considering treatment with corticosteroids/ immunosuppressors 입니다.
혹시 옥스퍼드 조직검사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https://pharmacist-dentist.tistory.com/101
사구체신염 IgA신증 신장조직검사 옥스퍼드 분류 해석 어떻게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20-30대에 건강검진을 하다가 단백뇨, 혈뇨가 나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놀란 마음에 신장내과를 방문하고 조직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조직검사 결과 IgA 신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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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서는 면역억제제 치료 및 비치료 그룹의 임상 및 조직학적 소견 및 예후를 각각 표로 나타내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비치료군
비치료군의 신장생존율은 10년 85.1%, 20년 69.4%였습니다.
2. 치료군
치료군의 신장생존율은 10년 90.6%, 20년 78%였습니다.
치료군과 비치료군의 all patients (모든 환자)의 차이가 10년에서는 5.5%, 20년에서는 8.6% 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조직검사 분류별로 좀더 살펴보면 E1, S1, C1 범주의 IgA 신증 환자의 신장 예후가 유의미하게 개선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구체 신염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치료용량은 아주 고용량입니다. 이러한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신염 자체 치료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전신 상태에는 호르몬 교란, 골괴사, 피부질환, 망막질환 발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내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단백뇨, 즉 urine protein creatinine ratio(UPCR)이 2이면 경과를 보는 경우가 많고 3이상이면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위 논문은 스테로이드 치료를 통해 IgA 신증 전체 환자에서 10년 5.5%, 20년 8.5%의 신장생존율 차이를 보이는데, 이 수치정도면 위의 부작용을 감안해서라도 스테로이드 치료가 사용할만한 benefit(이득)이 더 큰 치료인지 의사입장에서는 항상 고민거리일만 합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이번 논문은 E1, S1, C1 범주의 조직검사 결과를 가진 IgA 신증 환자의 경우엔 어쩌면 스테로이드 치료의 효과가, 부작용보다 신장 예후에 더 효과적일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보다 많은 데이터가 쌓여 IgA 신증이 치료되는 그날을 기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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