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신염 IgA신증 신약 스파센탄(Sparsentan) 어떤 약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IgA신증 신약 중 타르페요(TARPEYO)에 이어 스파센탄(Sparsentan)에 대해 알아보려고합니다.

 

이전에 설명 드린 타르페요 관련 포스팅은 아래에 첨부해 놓겠습니다.

https://pharmacist-dentist.tistory.com/98

사구체신염 IgA신증 신약 네페콘(NEFECON) 어떤 약인가요?

 

스파센탄은 임상 3단계 상태인 IgA 신증 치료약 입니다.

스위스 제약기업 CSL 피포르(CSL Vifor)와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트래비어 테라퓨틱스(Travere Therapeutics)가 개발중이며 어느정도 효과를 입증받아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신속심사 대상,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선 조건부 승인 신청서가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트래비어 테라퓨틱스가 제공한 스파센탄 개발 로드뷰

각종 언론과 트래비어 테라퓨틱스가 제공한 자료를 통합해보면 2023년 후반기에나 미국과 유럽에선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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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스파센탄 구조와 이 약물이 어떤 원리로 IgA 신증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파센탄 화학 구조

 

Q. 스파센탄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나요?

 

 

스파센탄은 안지오텐신 수용체 블로커(ARB)와 엔도셀린 수용체 길항제(ERA)의 특성이 결합된 매커니즘을 갖는 단일 분자입니다. 각각의 기능을 보면..

 

1. AT1R(angiotensin II type 1 receptor) 억제

ARB는 이미 많은 IgA 신증 환자 분들께서 드시는 -sartan 계열의 약물로, 안지오텐신II 호르몬을 차단하여 신장 사구체 압력을 감소시켜 신장보호 및 단백뇨 감소를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2. ETAR(endothelin type A receptor) 억제

 

ARB에 추가로 스파센탄만의 효과를 보이는게 엔도셀린 1 type A에 선택적인 억제입니다.

엔도셀린 수용체 길항제(ERA)는 신장 건강을 향상 시키기 위해 사용될 수 있지만 전신 작용시 말초 부종을 동반하는 염증성 혈관 수축제라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파센탄은 엔도셀린 1 type A 에 선택성을 높여 엔도셀린의 전신 부작용을 줄였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백뇨 감소, 혈관확장, 염증감소, 항섬유화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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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센탄은 지속성 단백뇨 환자 404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36주간의 PROTECT study에서 활성 대조군 아프로벨(irbesartan)복용군과 비교하여 단백뇨 감소가 평균 49.8%감소로, 대조그룹이 15.1% 감소를 보인 것에 비해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gA 신증 환자에게 단백뇨 감소도 중요하지만 결국 eGFR의 이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FDA에서 추후에 단백뇨 데이터 기반 뿐만 아니라 eGFR의 이점 자료까지 확인 후에야 아마 스파센탄의 최종 승인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최근 단백뇨의 증가와 eGFR 감소 기울기가 비슷하다는 학술연구자료가 나오고 있는 점을 봐서 향후 자연스럽게 eGFR 의 이점 역시 증명되지 않을까 추측되긴합니다.

 

이번에 FDA 승인을 받은 IgA 신증 신약 타르페요의 경우엔 위약군은 eGFR이 -7% 감소한 것에 비해 복용군은 eGFR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TARPEYO eGFR 변화 자료

스파센탄이 eGFR 의 이점 역시 증명되고 FDA 허가를 받아 다양한 IgA 신증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스파센탄에 관한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