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 맛집 비건레스토랑 비건파인다이닝 포리스트키친

건강검진에 단백뇨가 검출되고 IgA신증을 진단받으면서 부터 꾸준히 단백질과 나트륨 제한식을 하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식물성식품에 더 관심이 가게되고 비건파인다이닝까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롯데월드몰6층에 입점되어있는 포리스트키친입니다.
라면으로 유명한 기업 농심에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캐치테이블로 예약했구요 주말예약은 적어도 2-3주 전부터는 준비하셔야하는것 같습니다.

저희가 먹은 디너메뉴입니다.
무알콜음료는 제로콜라랑 스프라이트만 판매한다고 하십니다.

첫번째 메뉴 작은숲입니다.
오랜만의 파인다이닝이라 그런지 시작부터 너무 이쁘고 설렙니다.
왼쪽부터 주악에 감자크림을넣고 이탈리안썸머트러플올린거, 들깨로만든 아이올리소스를 얹은 핑거푸드
화이트아스파라거스를 수비드해서 마카다미아폼과 마카다미아슬라이스 올린거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감싼 곶감입니다.
소스들이 비건이라는게 믿기지않게 크리미하고 맛있었습니다.

밤무스에 버섯, 미니양배추, 생율칩, 피클등을 올렸습니다. 밤무스가 정말 달콤하고 크리미해서 다른 재료들과 정말 잘 어우러집니다.
빵도 따끈하니 맛있어요.

두백감자를 밀푀유로 만들어 바삭하게 튀겨냈습니다.
이거 먹는데 왠지모르게 타코야키맛이 났습니다.

연근구이입니다.
위에 뿌려진 소스가 굉장히 상큼했고 아래는 후무스가 깔려있었습니다.

들기름막국수에 미나리와 함께 먹습니다.
동치미소스도 뿌려주십니다.
제가워낙좋아하는 메뉴라 비비다가 사진찍었습니다 ㅠㅠ

콩으로만든 대체육을 넣은 라비올리

가지와 카뮤트등으로 만든 디쉬입니다.

비건식당이다보니 메인으로 스테이크대신 버섯구이입니다. 저기있는 모든 버섯 강원도에서 공수한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저 그물같이 생긴 모렐버섯은 무조건 수입인줄 알았거든요!! 국산식자재의 다양성은 항상 반가운 소식입니다.

누룽지와 여러해초 그리고 감태에 육수를 자리에서 부어주십니다.
사실 저희가 저염을 부탁드렸었거든요.
중간중간 세심히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특히 오랜만에 먹는 삼삼한 국물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후식 제철과일로 무화과샤베트가 나왔습니다.
무화과향이 정말 풍부했습니다.

마지막코스 호지차입니다.
호지차쿠키를 부셔서 젤라또와 같이먹습니다.
비건아이스크림이 이렇게 크리미하다고??!! 또한번 놀랍니다. 들깨향이 조금 낫던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파인다이닝이라 너무 좋았고 첫 비건다이닝이라 불안함도 있었는데 너무 성공적인 식사였습니다.

하지만 양이 많으신 분들은 허전하실수 있어요 ㅠㅠ
코스가 많지만 하나하나 양이 워낙 작아서 저는 현기증났답니다 ㅋㅋ

그래도 디너 파인다이닝인데 77000원의 가격은 착하다고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