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tazolamide의 기전

이뇨제로 알려진 이 성분은 폐부종, 녹내장, 간질, 고산병(높은 산에서 호흡곤란증) 등에 사용한다. 약리작용은 모두가 동일한 기전에 따른다.

 

기전 : 전신의 어느 곳의 세포나 조직에서는 적당한 체액이 유지되어야 하고 적당한 pH가 유지되어야 한다. 이러한 중대한 두 가지 기능을 해주는 것이 탄산 탈수 효소(Carbonic anhydrous)이다.

그림에 CA라고 나오는 탄산 탈수 효소는 중탄산염의 재흡수를 촉진 -> Na+의 재흡수 증가 -> 물의 재흡수로 작용한다.

 

그런데 이 효소가 과잉으로 작용하면 물의 재흡수 증가로 체액이 많아져 부종현상이 나타나고 HCO3-의 재흡수로 pH가 알칼리로 변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용을 억제할때 사용하는게 Acetazolamide이다.

 

Acetazolamide는 체내로 HCO3- 재흡수를 막아 Na+재흡수를 억제, 이뇨 작용을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체내에서 알칼리 역할을 하는 HCO3-가 줄어 pH는 산으로 변한다.

 

이제 이 매커니즘을 이용한 Acetazolamide의 적응증을 알아보자.

 

1. 간질

(1) 간질은 신경세포가 순간적으로 경련성 발작을 하는 상태이다. 비정상적 뇌파 전류가 흐르고 있는 상태인데 이러한 발작 상태를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는 신경세포를 산성화시키는 것이다.

(2) Acetazolamide는 용량을 높이면 신경세포가 산성이 되어 마비 상태에 들어간다. 따라서 이 원리를 근거로 하여 간질에 사용한다.

 

2. 폐 부종

(1) 심장 수축력이 극도로 떨어진 이른바 심부전에 걸린 사람은 심장이 수축해도 피가 적은 량만 나온다. 

(2) 폐에서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량도 적어진다.

(3) 폐에 있는 혈액은 심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폐에 혈액이 축적되어 폐 부종을 일으킨다. 마치 물에 빠져 폐에 물이 차면 호흡을 못하는 것과 같다.

(4) Acetazolamide는 폐의 체액이 과잉인 부종상태를 개선해준다.

 

3. 녹내장

(1) 녹내장은 눈안에서 생긴 체액이 눈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안압이 높아져서 압력으로 인해 시신경이 상하는 병이다.

(2) Acetazolamide는 눈 안에서 체액이 과잉으로 만들어지지 않게 작용해 녹내장 치료에 사용한다.

-> 눈의 섬모 상피에 의한 방수생성 저하

 

4. 고산병 예방

(1) 과호흡으로 체내에 CO2가 많아지면 호흡성 알칼리증이 생긴다.

(2) Acetazolamide는 대사성 산증을 일으키는 기전을 이용하여 이를 예방한다.

 

5. 대사성 알칼리증을 동반한 부종

Acetazolamide는 대사성 산증을 유발하므로 이뇨제로서의 역할은 약하지만 대사성 알칼리증이 있을 경우 사용한다.

 

부작용

이렇게 널리 쓰이는 Acetazolamide 이지만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1. 졸음, 감각이상

2. 소변이 알칼리화 -> 결석용해인자 감소 -> 칼슘염 침전 및 신장결석 유발

3. 고암모니아혈증 -> 암모니아가 암모늄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음 -> 간성뇌병증 위험 증가(간경변환자에서)

4. 저칼륨혈증 : 분비된 Na+는 결국 집합관에서 다시 K+과 교환하면서 K+의 소실이 발생된다.

5. 대사성 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