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신염(IgA 신증) 환자가 투석할 가능성(예후)은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IgA 신증은 무증상의 미세혈뇨부터 심한 단백뇨와 신기능 저하에 이르기까지 질환의 양상이 다양하며 평생동안 신기능 저하가 없는 사람에서부터 수년 내에 투석에 이르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경과의 범위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IgA 신증 예후를 예측하고자 하는 많은 연구가 있었고, 그결과

  • 고령
  • 남성
  • 단백뇨
  • 진단 당시의 신기능 저하
  • 고혈압

이 불량한 예후 인자로 알려져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런 막연한 인자 외에 자세한 숫자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봐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서울대 신장내과 예후 분석

 

먼저, 서울대 신장내과에서 예후를 알아본 자료입니다.

IgA 신증환자의 신장 생존률에 관한 표입니다. 10년째 82%, 20년째 70.8%, 30년째 67.3%의 환자가 신장이 유지가 되었습니다. 기울기를 보면 20년까지 투석을 하지않으면 대체로 이사람은 유지가 될 가능성이 많아진다는 걸 알수있습니다.

 

그럼 20년까지 누가 투석을 하게 될지를 추리는게 중요하겠죠?

서울대 신장내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우를 제시합니다.

  • 단백뇨가 많을수록(>1000mg/g cr, mg/day)
  • 단백뇨가 치료에 감소하지 않는 경우
  • 고혈압
  • 신장기능 감소(증가된 크레아티닌)
  • 조직검사 결과 사구체 경화증, 간질의 섬유화 등이 있을 경우

그리고 초기에 신장수치들이 얼마가 나왔는지보다 치료에 잘 반응하여 단백뇨가 감소하고 있는지, 혈압이 줄어들고 있는지 등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있다고 합니다.

 

 

위표의 HR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서 몇배의 확률로 투석하게 될지를 말해주는 지표입니다. HR이 높을수록 안좋은 지표에 해당합니다. 위 표에서처럼 eGFR은 강한 투석할 확률의 인자임을 알수 있습니다.

 

HT : 고혈압, proteinuria : 단백뇨, GOS : 조직검사소견상 안좋은 지표

위 표는

1) 고혈압(HT)

2) 단백뇨가 하루 1g이상 검출되는 경우(proteinuria > 1g/d)

3) 조직검사결과가 안좋은 환자(GOS)

에 따른 예후분석표입니다. 이 3가지 인자만으로 투석을 하는지에 관하여 알아보았더니 Number of RF가 인자 몇개를 가지고있는 사람이 투석을 어떻게 하느냐? 인데..

0개를 가지고 있을시 10년안에 투석할 확률이 2% 였으며 3가지 인자를 모두 가지고있으면 29% 확률을 가졌습니다.

 

2. Oxford 분류법에 따른 병리학적인 진단을 통한 예후 분석

 

oxford 분류는 아직은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 중에 있지만 유용성이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있습니다.

oxford 분류는 MEST score인 

M : 메산지움의 세포과다

E : 모세혈관 내 세포과다

S : 분절성 경화
T : 세뇨관 위축과 섬유화

로 나타내며 각각에 따른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각 인자별 상관관계

1) M 항목은 혈청 크레아티닌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2) S 항목은 소변 단백/크레아티닌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3) E 항목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예후 인자가 없었다.

4) T 항목은 나이, 성별, 혈청 크레아티닌과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하지만..해당 논문의 최종 결론이 oxford 분류법에서 MEST 항목 모두가 신생존율과는 유의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마무리 지어서 아직은 연구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간혹 혈뇨는 중요한 인자가 아닌지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proteinuria : 단백뇨, hematuria : 혈뇨

위 표와 같이 혈뇨만 나오는 것은 신장생존율에 의미가 없음을 말해줍니다. 신장내과 의사들이 단백뇨만을 신장의 예후로 따지는 근거입니다.


 

이상 IgA 신증의 예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IgA 신증은 지금도 연구가 활발히 되고있으며, 향후 몇년 안에 다양한 신약이 출시될 예정이므로 위 자료는 현재의 추정일뿐 미래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일수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