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사구체신염) 환자에서 비타민C(VitC)의 효능

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신장병 환우 카페를 봐보면 심심치않게 비타민C 복용에 대한 질문이 올라옵니다. 

비타민C를 먹었더니 사구체여과율이 좋아졌다는 글도 있는가하면,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되기때문에 복용에 주의를 해야한다, 그리고 결국엔 신장에 일을 시키는 것이니 주의해야한다는 글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다양한 논문을 통한 사구체신염 환자에게 비타민C가 도움이 될지? 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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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리스 연구진의 임상신장저널 게재 논문

 

최근 임상신장저널에 길리스 연구진은 

Ascorbic acid: a promising agent in chronic kidney disease? (Vitc : 만성 신장 질환의 유망한 약제가 될까?)

라는 논문을 게재합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만성 신장질환(CKD) 환자에게 ADMA(비대칭 디메틸라르기닌)은 혈관 내피 기능 장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ADMA 수치가 증가하면 모든 원인의 사망률 및 심혈관 질환이 증가한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비타민C(아스코르브산)를 투여했더니 ADMA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중추 혈압 역시 감소하였다.

 

하지만, 위 연구결과가 표본 집단이 부족하고 당뇨병 환자가 제외되어 일반화 가능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어 새로운 결과를 제공할뿐 결과를 신중히 평가해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2. New insight on vitamin C in patients with chronic kidney disease

 

2011년에 쓰여진 해당 논문은 신장 질환 환자는 종종 빈혈이 발생하는데 비타민 C가 저장된 철분 이동을 도와주어 빈혈이 교정되고 결국 개선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3. 다용량 비타민 C 투여가 생쥐 세포매개면역반응에 미치는 영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에서는 고용량 비타민C가 면역반응에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위 논문은 신장질환보다 면역반응에 초점을 맞추어 비타민C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알아봅니다.

 

실험은 DTH라는 세포면역반응을 일으킨 쥐를 통해서 하였고 비타민C를 각각 2.5mg, 5mg, 10mg 투여한 실험군과 대조군이 어떻게 치료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비타민C 다량 투여에 따른 면역반응의 차이

결과는 비타민C 투여한 쥐가 초기 면역반응은 빨리 일어나지만, 염증반응은 오히려 감소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직학적 소견에서도 염증세포의 침윤 양상이 적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볼때, 비타민 C는 초기에는 염증세포에 축적이 되어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후기에는 여러 기전에 의해 소염작용을 보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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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척추 동물과 달리 사람은 비타민 C 생합성 단계의 마지막 효소인 L-gulonolactone oxidase의 돌연변이로 인해 비타민 C 자체 생합성을 못하고 외부에서 섭취해야합니다.

 

비타민 C는 널리 알려진 기능 외에 면역반응과 관련하여 인플루엔자, 암, 동맥경화증, 관절염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되고 있지만, 그 결과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다양한 논문을 찾아보았지만 여전히 정확한 결론을 추론하긴 어려웠습니다.

 

현재 FDA에서 권장하는 비타민 C의 하루 섭취량은 60mg/day이며, 다양한 연구자들은 적정한 혈중 비타민C 농도의 유지를 위하여 하루 200mg 정도는 섭취해야한다고 합니다.

 

일부 임상가와 연구자들이 이를 훨씬 상회하는 다용량(mega-dose; 하루 1-10g 이상)의 비타민C를 상시복용하면 자가면역질환이나 천식, 암의 예방과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는데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콩팥을 통해 비타민C는 배설이 되기때문에 본인 상태에 맞춰 비타민C를 복용할 것을 추천드리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