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결과 단백뇨 판정

안녕하세요! 이약사입니다.

이번에 건강검진을 받고왔는데요..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검진에 정밀 피검사를 더하여 받았습니다. 근데 당일 갑자기 뇨검사에서 단백뇨가 나왔다면서 급하게 전화가 왔는데요;;

현재 쫄리면서 정밀검사를 기다리고 있는데..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단백뇨 검사에 대한 블로그 글을 쓰면 좋겠다 싶어 써봅니다.

 

요검사

 

학교 다닐때 봤었던 간이 요검사지인데요. 국민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것 역시 위와같은 스틱을 이용합니다. 소변 받아놓고 스틱으로 검사하는 것이지요..각 부분별로 색깔변화를 통해 뇨에 해당 성분이 얼마나 있는지 알수있는데요. 단백뇨는 0부터 1+ 2+ 3+ 4+ 까지 존재합니다.

 

trace : 0 - 30mg/dl 

1+ : 30-100mg/dl

2+ : 100-300mg/dl

3+ : 300-1000mg/dl

4+ : >1000mg/dl

 

저는 현재 4+ 이 나왔습니다;; 제일 처음 급한 전화를 받았을때 4포지라고 해서 무슨말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4+였습니다.

혹시 나중에 듣게 되시면 참고하시구요..

 

하루에 단백질은 150mg 미만은 건강한 사람도 배출이 됩니다. 하지만 그이상이 배출되었다는 말은 신장이 정상적으로 단백질을 재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고 이는 신장병증의 발생을 합리적으로 의심해볼수있는 증거가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4+ 니까 1000mg 이상이 한번에 배설이 된거라 굉장히 높은양이 나왔음을 알수있습니다. 보통 신장이 안좋을 원인질환은 고혈압, 당뇨입니다. 고혈압은 사구체에 과한 압력을 가해 거름망이 고장날수있고, 당뇨역시 끈적한 피가 거름망을 파괴시킬수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같은 경우엔 두가지 기저 질환 모두가 없는데요..아직 피검사 결과가 안나와서 도대체 무슨일인지 여러 방면에서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피검사 결과를 보면 우리몸에 알부민 수치와, 크레아틴 수치를 알수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신장 건강도를 역시 파악하는 기준이 됩니다.

 

총단백 정상범위 : 6.4 - 8.3

알부민 정상범위 : 3.5 - 5.2

혈중요소질소(BUN) 정상범위 : 6 - 23

크레아티닌 정상범위 : 0.7 - 1.2

 

피검사 결과 만약 위 정상범위를 한참 벗어나면 현재 신장기능에 큰 문제가 생겼음을 알려줄수있습니다. 아마 그렇게 되면 저는 24시간 단백뇨 검사를 하게될겁니다.

 

24시간 단백뇨 검사는 하루 소변 중에 단백질이 얼마나 배출되는지 24시간동안 소변을 모아서 단백질 양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만약 위 피검사 수치가 정상인데 단백뇨가 나오면 이제 왜??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단백뇨가 나왔는지를 합리적으로 의심해보아야합니다. 어쨋건 단백뇨가 나왔다는건 크나큰 문제이기 때문이죠.

 

제가 찾아본바로.. 신장은 정상인데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능성 또는 생리적 단백뇨

일시적으로 잠깐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요로계의 감염, 급성 염증성 질환, 과격한운동, 고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경우, 탈수 인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는 콩팥이 망가졌다기보다 사구체 내의 압력이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럴때는 원인이 해결되면 단백뇨가 사라지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2. 기립성 단백뇨

오래 서있는 경우에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주로 활동이 많은 오후에 배출이 되며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며 80%는 일시적 현상으로 성인이 되면 거의 사라집니다.

 

3. 단백뇨 위양성

모든 검사에서는 위양성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소변이 지나치게 농축되어 있을때, 소변에 혈액, 염증, 다른 불순물(정액, 질분비물), 방부제, 세정제 등이 있는 경우입니다.

 

제가 가장 현재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진짜 단백뇨가 아닌 경우입니다. 저는 혈압 당뇨가 없기때문에 신장이 갑자기 망가질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의심중인데요...물론 급성인 경우도 있지만 그러면 전조 증상을 보여야하거든요..

 

신장이 망가졌으면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

1. 식욕이 떨어진다

2. 잠을 잘 못잔다

3. 너무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4.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렵다

5. 밤에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

6. 눈 주위, 혹은 발목이나 발이 부어오른다

7. 근육 경련이 잦다

 

다 신장에서 노폐물이 바르게 걸러지지 못하고 단백질이 지나치게 빠져나가 생긴 현상입니다. 이러한 전조증상이 저는 없습니다.. 물론 너무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이건 해당되네요..ㅠ

 

그리고 저같은 경우엔 SSRI, 알파차단제 복용 이력이 있습니다. 두가지 약 모두 먹었을때 정액역류증(역행성사정)을 앓았는데요. 정액이 사정되지 못하고 방광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입니다. 단백질이 상당량 포함된 정액이 방광으로 들어가면 당연히 소변을 볼때 단백뇨로 나오게 되겠지요..

 

보통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피검사한 결과는 3일내로 나옵니다. 월요일에 검사를 받았으니 이제 오늘 내일 안에 나오게 되겠죠.. 피검사결과를 기다리면서 단백뇨에 대해 알아보는 블로그를 한번 써보았습니다. 저와 비슷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참고하시는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